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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황] 코스피 “포르투갈쯤이야”…2170선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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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성훈 기자

승인 : 2011. 07. 06. 17:07

방성훈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프로그램의 매수세에 힘입어 6일째 상승세를 보이며 2170선마저 넘어섰다. 포르투갈발 악재 소식에도 꿋꿋하게 주가를 밀어올렸다.

6일 코스피 지수는 9.44포인트 오른 2171.19포인트를 기록했다.

전날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포르투갈의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 'Baa1'에서 'Ba2'로 네 단계 하향 조정함에 따라 코스피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6일동안 이어지는 외국인의 매수세와 프로그램의 매수까지 더해져 2170포인트를 넘어섰다.

외국인은 1712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620억원 매도우위를 보였고 개인은 328억원 순매도했다. 특히 장 마감 동시호가 시간에 600억원 가량이 한번에 유입돼 종가를 끌어올렸다. 

프로그램매매는 총 3460억원 규모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많은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고유가·고금리 시대를 맞아 보험이 실적 개선 기대를 바탕으로 1.17%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삼성화재, 동부화재 등이 신고가를 경신했다.

반면 전기전자는 0.75% 떨어져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1위의 삼성전자는 0.11% 내린 89만8000원에 거래를 마감해 90만원선을 넘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7일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전기전자 외에도 통신업 역시 0.73% 떨어졌다. 

이날 가장 화제가 됐던 하이닉스는 5.36% 내린채 마감했다. 하이닉스 인수설에 휘말렸던 LG, SK, STX 등은 각각 1.67%, 3.22%, 0.90% 씩 떨어졌다.

현대중공업이 하이닉스 인수전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 6.37% 급등한 반면 하이닉스는 현대중공업의 불참 선언에 인수전 관련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5.36%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상승했다.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신한지주를 뺀 시총 10위권 종목들이 모두 올랐다.

현대차 1.02%, 기아차 0.80%, KB금융 3.83%, S-Oil 4.15% 등이 강세를 기록했고 현대모비스 1.36%, 신한지주 0.57%, SK이노베이션 0.72%씩 내렸다.

SK그룹주는 최재원 수석부회장이 비자금 조성 혐의로 출국금지됐다는 소식과 함께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SK C&C, SK증권 등도 3.82%, 2.36% 내렸다. 

반면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발표를 앞두고 평창 관련주들이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일신석재가 8.16% 올랐고 강원랜드 2.83%, 삼양식품 0.35%씩 오른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대금은 7조1481억원을 기록해 8거래일만에 7조원을 회복했다.

코스닥 시장 역시 개인 매수에 힘입어 전날보다 0.57포인트 오른 492.94로 장을 마치며 6일 연속 상승했다.
개인이 199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71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1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 CJ오쇼핑, OCI머티리얼즈 등이 강보합을 기록했고 서울반도체는 3% 넘게 하락했다. CJ E&M과 다음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평창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신원종합개발과, 희림 등이 2~4%대 올랐고 SBS콘텐츠허브와 쌍용정보통신도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거래소 관련주인 일신석재, IB스포츠, 강원랜드도 골고루 올랐다. 
  
크레듀는 최대주주 삼성SDS의 상장 가능성이 제기돼 상한가로 직행했다. 
방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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