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투데이=최성욱 기자] 부산대학교 약학부(제약학전공) 이복률 교수<사진>가 교육과학기술부의 ‘글로벌연구실(GRL, Global Research Laboratory)’ 2011년도 신규과제에 선정돼 연간 5억원씩 최대 6년에 걸쳐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글로벌연구실’은 교과부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국내 연구자들이 세계 정상급 연구자(그룹)들과의 국제협력을 통해 핵심 기초·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글로벌 연구네트워크를 구축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2006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번에 글로벌연구실 과제에 선정된 이복률 교수는 앞으로 공생 박테리아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일본 산업 기술 종합 연구소 및 츄규바 대학의 타케마 푸카추(Takema Fukatsu) 교수와 공동으로 ‘공생 박테리아의 숙주 방어 반응 조절 기작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푸카추 교수는 지난 15년간 공생 분야를 연구해온 대표적인 국외 과학자로, 그의 연구실에서는 생물 교과서에 소개되는 모든 공생계에 대한 기초 연구를 매우 심도 있게 수행하고 있다. 2010년에는 진딧물 표피 색깔이 공생균에 의해 조절된다는 획기적인 사실을 세계적인 과학저널 ‘Science’지에 최초로 발표해 큰 관심을 끌었다.
국내 책임자인 부산대 이복률 교수는 2005년부터 2009년까지 교과부에서 주관하는 ‘국가지정연구실(NRL)’에 선정되어 숙주가 외부에서 침입하는 병원균을 어떻게 인식하여 어떤 선천성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지에 관한 연구를 수행했으며, 이러한 연구 성과로 교과부 장관이 수여하는 2010년도 지식창조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