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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그룹주펀드 수익률, 현대그룹 웃고 삼성그룹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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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화 기자

승인 : 2011. 07. 04. 06:02

구현화 기자] 현대그룹주는 웃고, 삼성그룹주는 울고.

올해 그룹주 펀드의 수익률에서 현대그룹주펀드는 실적이 좋은 반면, 삼성그룹주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현대자산운용의 현대현대그룹플러스1[주식][A]는 올들어 6월말 현재까지 15.02%의 수익률을 내 단연 선두였다.

상장지수펀드(ETF)중에서는 대신GIANT현대차그룹상장지수형[주식]이 29.11%의 수익률을 보였다. 한국투자현대차그룹리딩플러스1(주식)[A]도 6.72%로 수익률이 양호했다.

하지만 삼성그룹주펀드들은 줄줄이 마이너스 수익률로 쓴맛을 봤다.

설정액이 3751억원인 삼성당신을위한삼성그룹밸류인덱스자1[주식](A)는 수익률이 -2.79%를 기록했다. 설정액이 각각 8099억원과 2365억원인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1(주식)의 수익률은 -4.05%, 한국투자삼성그룹자1(주식)의 수익률은 -3.45%였다.

ETF인 삼성KODEX삼성그룹주 상장지수[주식]은 -3.40%의 수익률이었다.

이처럼 현대그룹주의 수익률이 좋은 데 비해 삼성그룹주의 수익률이 낮은 것은 올해 상반기 증시를 이끌었던 차·화·정(자동차,화학,정유)주는 크게 올랐지만 다른 주식들은 소외돼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삼성그룹에서는 업무상으로 제일모직만이 화학 계열로 분류된다. 그러나 종목상으로는 화학주로 생각되지 않고 있어 수혜를 덜 받았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최근 수익률은 부진했지만 하반기 IT주의 부상이 예측되면서 삼성그룹주펀드에 꾸준히 자금이 몰리고 있다"며 "누적 수익률을 보면 삼성그룹주 펀드가 결코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실제 올해 들어 고전하는 삼성그룹주펀드들도 누적수익률은 매우 좋다. 2004년 설정된 한국투자삼성그룹1(주식)은 올해 들어 -3.79%의 수익률이지만 누적수익률은 무려 324.91%다. 2009년에 설정된 한국투자KINDEX삼성그룹주SW상장지수(주식)은 110.16%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삼성그룹주 펀드들이 상반기에는 약세를 보였지만 하반기에는 기지개를 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삼성, 범현대, 범LG에 투자하는 3대그룹주펀드나 상호출자제한기업 상위 5개 기업집단에 투자하는 5대그룹주펀드 수익률은 양호했다.

KB운용의 KStar5대그룹주상장지수(주식)은 4.55%의 수익률을, 미래에셋맵스5대그룹주1(주식)은 4.32%의 수익률을 각각 보였다.

신한BNPP3대그룹주Plus자1[주식]은 2.47%의 수익률을, 하이3대그룹플러스자1[주식]은 3.46%의 수익률을 각각 나타냈다.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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