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발사된 천리안위성은 목표위치인 동경 128.2도, 고도 3만5800km 적도 상공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국내 기술진들은 천리안위성의 발사 후 7개월 동안 궤도상시험(IOT)을 통해 중대형 정지궤도 위성의 독자적인 운용기술 및 기상과 해양 영상자료의 수신·처리 및 검·보정 기술을 습득했다.
또한 국산화 통신시스템의 안정적 운용 및 성능유지 등을 통해 정지궤도 통신위성과 관제시스템 개발역량에 대한 신뢰성을 대내외적으로 확보했다. 이로써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했던 방송통신위성에 수입 대체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현재 천리안위성의 기상탑재체와 해양탑재체는 매일 170여장의 기상영상과 8장의 해양영상을 촬영해 지상으로 전송하고 있으며, 이는 국민 생활에 필수적인 일기 예보, 한반도 연안 해양환경 감시, 연구 등에 활용되고 있다.
특히 기상영상은 지난 4월 1일부터 기존에 일본 기상위성으로부터 제공되던 자료를 대체하여 국내 언론사, 기상자료 수요기관 등에 공식적으로 제공되고 있다.
해양영상은 지금까지 기존의 위성으로 볼 수 없었던 해양환경의 미세한 변화를 볼 수 있다는 것이 확인돼 그 효용성이 앞으로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통신탑재체는 지난 4월, 9개의 활용기관을 선정해 관련산업 기술과 서비스 개발 인프라로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천리안위성은 앞으로 남은 7년의 임무수명 기간 동안 한반도 상공을 지키며, 국내 기상·해양 관측, 통신서비스 뿐 아니라 국내외 재해·재난 대응, 국제 공동연구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오는 28일 관계기관과 공동으로 ‘천리안위성 활용워크샵’을 개최해 천리안위성 활용현황 및 계획을 점검하고 천리안위성 활용의 저변확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