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그리스, EU IMF와 긴축안 합의…“그래도 디폴트 빠질 듯”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494263

글자크기

닫기

정희영 기자

승인 : 2011. 06. 24. 09:11

출처=soxfirst.com

[아시아투데이=정희영 기자] 그리스가 유럽연합(EU),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중앙은행(ECB)의 이른바 '트로이카'와 재정 적자 감축에 합의했다. 그러나 그리스 정부의 위기 해소 노력에도 여전히 그리스 사태 해결 가능성을 어둡게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로이터통신은 23일(현지시간) 그리스가 새로 마련한 5개년 긴축안을 트로이카가 수용했다고 전했다.

그리스 정부 대변인도 1차 구제금융의 5차 인도분 120억유로(약 18조500억원)를 인도받기 위한 협상이 타결됐다고 확인하면서 이에 따라 새로 마련된 재정 감축안이 다음주 그리스 의회에 제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긴축안은 세금을 추가 인상하고 지출을 추가로 줄이는 방식으로 39억유로를 더 감축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그리스 의회가 이 긴축안을 가결하면 1차 구제금융 외에도 2차 구제금융을 받을 가능성도 높아지게 된다.  

그러나 여전히 그리스의 재정위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세르게이 울라토프 세계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유로머니가 주최한 러시아·독립국가연합(CIS) 자본시장 포럼에서 “그리스가 지난 1998년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냈던 러시아와 똑 같은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면서 그리스가 디폴트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블룸버그통신도 부도 가능성을 반영하는 크레디트 디폴트 스와프(CDS)의 그리스 5년물이 이날 23베이시스포인트(1bp=0.01%) 상승해 2050bp까지 치솟았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이는 그리스가 5년내 채무를 이행하지 못할 확률이 83%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정희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