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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축구대표팀, 런던올림픽행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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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현 기자

승인 : 2011. 06. 24. 09:44

황보현 기자] 36년만에 올림픽무대 진출을 노렸던 북한 축구대표팀의 꿈이 결국 좌절됐다.

북한은 24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알 아인 알카타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년 런던올림픽 축구 아시아 2차 예선 2차전에서 아랍에미리트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북한은 지난 19일 평양에서 열린 1차전에서 0-1로 졌다.

홈과 원정, 두 경기의 성적을 합쳐 1무1패, 득점합계 1-2로 뒤져 아랍에미리트에 최종예선 출전권을 내줬다.
이로써 지난 1976년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에 나간 뒤 36년 만에 올림픽 무대 복귀를 노리던 북한 축구의 도전은 좌절됐다.

북한은 전반 18분 미드필더 리진혁이 선제골을 뽑아내며 분위기를 가져갔으나 전반 34분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이후 추가골을 뽑아내는데 실패하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2차 예선 2차전이 마무리됨에 따라 한국을 포함해 최종예선에 출전할 12개 아시아 지역 국가가 모두 확정됐다.

한국을 비롯해 카타르, 이라크, 바레인, 호주, 시리아, 아랍에미리트, 우즈베키스탄, 사우디 아라비아, 오만, 말레이시아, 일본이 최종 예선에 진출했다.

반면 인도, 이란, 팔레스타인, 예멘, 투르크메니스탄, 요르단, 북한, 홍콩, 베트남, 중국, 레바논, 쿠웨이트는 4년 뒤를 기약하게 됐다.

최종예선은 2차 예선을 통과한 이들 나라가 4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 리그로 진행된다.

조 편성은 오는 7월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아시아축구연맹(AFC) 하우스에서 실시되는 조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황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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