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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하자보수 비용 ‘눈덩이’...“총체적 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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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은 기자

승인 : 2011. 06. 15. 15:51

차명진 의원 "부실 원인 정확히 파악하고 관리시스템 마련해야"
권영은 기자] KTX가 첫 운행을 시작한 지난 2004년 이후 현재까지 열차 고장건수가 294건으로 수리(부품교환)에 들어간 비용만 14억6300여 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도입된 이후 크고 작은 사고로 몸살을 앓고 있는 KTX산천의 고장 건수도 총 44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차명진 한나라당 의원은 15일 국토해양부 업무보고에서 이 같이 밝히고 "KTX 부실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을 갖춰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차 의원에 따르면 KTX 열차 고장건수는 도입 첫 해인 지난 2004년이 8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지난 2005년과 2006년은 각각 50건, 2007년에는 28건, 이후 꾸준히 23~27건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에 들어서만(5월 기준) 12건의 고장이 발생했으며 KTX산천은 2010년 28건, 2011년 5월 현재 17건의 고장이 접수됐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KTX 열차 수리에 들어간 비용은 14억6318만원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무상수리가 가능한 최초 2년간의 하자보증기간 이후인 2006년 4월부터 지불된 금액이다. 2010년 도입된 KTX산천은 현재 하자보증기간에 속해 있다. 

차 의원은 "최근 KTX 고장과 관련된 일련의 사태들을 통해 KTX의 차량·선로·관리상 총체적 부실이 드러났다"며 "정부는 KTX 부실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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