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재테크]하반기는 IT, 금융? “삼성그룹주펀드로 돈 몰린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490875

글자크기

닫기

김영진 기자

승인 : 2011. 06. 15. 07:00

연초이후 2946억 설정액 증가...하반기 IT강세 기대감
김영진 기자] 수익률이 부진한 삼성그룹주 펀드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 하반기에는 차화정(자동차, 화학, 정유) 보다 IT업종이 급부상할 것이라는 기대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1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그룹주펀드는 연초이후 지난 13일 현재까지 2946억원의 설정액이 증가했다.  최근 1개월 기준으로도 2226억원의 설정액이 증가하는 등 꾸준히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

삼성그룹주펀드들은 대부분이 IT업종의 약세로 마이너스 성과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서도 오히려 자금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증권투자신탁1(주식)'은 연초 이후 지난 13일 현재까지 수익률이 -5.21%라는 부진한 성과를 보이고 있고 '동양모아드림삼성그룹증권투자신탁 1C'도 -5.60%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자금은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 연초 이후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증권투자신탁2'로는 2413억원의 자금이 들어왔고, '동양모아드림삼성그룹증권투자신탁1'로도 120억원의 자금이 모였다. 

이같이 삼성그룹주펀드들의 수익률이 부진한데도 불구하고 자금이 들어오고 있는 이유는 하반기 IT업종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보나 우리투자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삼성그룹주펀드들의 수익률이 좋지 않은 것은 편입비가 높은 IT업종이 다른 업종에 비해 상승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대신 자금이 모이는 것은 하반기 IT업종에 대한 기대심리라고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연주 에프앤가이드 연구원 역시 "그동안 자동차, 화학, 정유를 뜻하는 차화정 관련 주들이 수익률이 우수했지만, 하반기에는 IT업종이 강세를 보일 것이란 기대로 자금이 들어오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차·화·정 비중이 높은 기타그룹주들의 펀드들도 높은 수익률과 함께 자금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 

'대신GIANT현대차그룹증권상장지수형투자신탁'은 연초 이후 수익률이 24.67%에 이르는 높은 성과를 나타냈으며 '삼성당신을위한코리아대표그룹증권투자신탁1'도 12.4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현대현대그룹플러스증권투자신탁1'도 연초 이후 12.22%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기타그룹주펀드들은 연초이후 1조2866억원의 설정액이 증가했다. 

특히 KB자산운용의 'KB한국대표그룹주증권자투자신탁'에서 4000억원의 많은 자금이 들어왔다.

이는 KB국민은행이라는 막강한 판매망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 펀드는 연초이후 0.08% 수익률을 올리고 있는데 그치고 있다.
김영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