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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IT수장들, 삼성에 ‘독한’ 발언 폭발...‘갤럭시 탭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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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정남 기자

승인 : 2011. 06. 10. 15:28

[아시아투데이=추정남 기자] 대만 IT 기업 수장들이 삼성에 대한 '독한'발언을 쏟아냈다. 삼성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대한 경계심의 표현으로 풀이되고 있다.

대만 공상시보는 10일 조니 시 아스스 회장과 장쭝머우 대만 세미컨덕터 매뉴팩처링 컴패니(TSMC) 이사장, 홍하이 궈타이밍 회장이 삼성에 대한 의미심장한 발언을 쏟아냈다고 보도했다.

조니 시 회장은 삼성에 대해 "다른 사람을 모방해놓고 그 상대를 과감하게 제거하는 회사"라며 삼성을 위협적 존재로 묘사했지만 약간은 비꼬는 듯한 어감도 없지 않았다.

그는 과거 "삼성은 모방만 하는 회사"라고 비하했다. 그러나  지금은 "창조가 없고 모방을 하는 것은 맞지만 모방의 수준이 상당하다는 것은 인정할 수 밖에 없다"며 삼성의 기술력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아수스는 최근 노트북과 태블릿 PC에서 삼성의 약진이 계속되자 이에 대한 경각심에서 이런 발언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쭝머우 이사장은 "대만과 한국이 반도체에서 1,2위를 다투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정부가 삼성을 지원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며 "공정한 경쟁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홍하이 그룹 궈타이밍 회장도 "대만 국민들이 왜 아직도 한국 제품을 선호하는지 모르겠다"며 "양수쥔 사건에서 배운 것이 없는가"라며 삼성상품을 사는 대만 국민들을 질타했다.

한편 삼성 이건희 회장은 삼성이 세계적 기업으로 발돋음하고 나서 전자회사가 아닌 기업들까지 삼성에 대한 견제가 심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견제는 못이 나오면 때리려는 원리"라며 향후에도 이 같은 삼성 발목잡기가 계속 될 것임을 시사했다.
추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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