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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식스·윈크린 ‘창업 블루오션’ 돛달다

*망고식스·윈크린 ‘창업 블루오션’ 돛달다

기사승인 2011. 06. 0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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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카페·유리창 청소로 신시장 개척 활발
이진우 기자] 취업하기가 별따기인 젊은층이나 직장생활이 불안하거나 싫증을 느낀 샐러리맨들은 한 번쯤 프랜차이즈 창업에 관심을 갖기 마련이다.

하지만 가맹본사 업종마다 틀리지만 시셋말로 요즘 '잘 나간다'는 창업 아이템들은 최소 2억~3억원 창업비가 소요된다는 점을 알면 '창업의 꿈'은 흔들릴 수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중순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 애로실태' 조사결과에서 최근 2년 내 창업한 가맹점주 300명의 평균 창업비용은 1억7600만원으로 조사되었다.

그렇다고 자금이 확보되었다고 문제가 풀리는 것도 아니다. 우위입지 선점, 동종업체간 경쟁 외에도 국내외 경기변동 등을 고려하면 창업은 '한 번 해볼까'가 아닌 '신중에 신중을 더해야 하는' 중대사이다.

이처럼 힘들고 어려운 창업시장에서도 눈여겨볼 아이템은 언제나 존재한다. '남이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하며 새로운 창업시장을 일궈가는 이른바 '블루오션 창업 브랜드'를 소개한다.


서울 압구정동 망고식스 본점의 외부 모습.                                   /사진제공=망고식스
웰빙 디저트 카페 '망고식스'

지난 3월 26일 서울 압구정에 1호점 문을 연 디저트 카페 '망고 식스(Mango Six)'는 세 가지 점에서 창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첫째는 창업자가 다름아닌 할리스커피, 카페베네의 창업 성공신화를 일궈낸 강 훈 ㈜KH컴퍼니 대표이사이기 때문이다.

강 대표는 미국의 스타벅스에 맞먹는 토종 브랜드커피점 창업이라는 꿈을 현실을 이룬 '커피왕'으로 유명하다.

망고식스 강 훈 대표.
   
국내 커피시장의 '마이더스 손'으로 불리는 강 대표가 제 3의 브랜드로 '망고 식스'를 선택했다는 것만으로도 시장의 반응은 벌써부터 뜨겁다.

망고 식스는 3월 압구정 본점에 이어 이달 2일 서울 청담점, 3일 홍대점을 잇따라 문을 열었고, 오는 6월 중순 경남 창원점, 7월 부산 하단점, 서울 건대점, 분당 오리, 야탑점 등의 개점 계약을 마친 상태이다.

둘째는 기존의 커피 카페와 차별화된 '웰빙 디저트'라는 신개념의 카페를 표방하고 있다는 점.

망고 식스는 망고 주스를 기본으로 '6가지 S' 브랜드 콘셉트를 추구한다.

즉, 공감각적 매력의 '감각(sensitive)'를 포함해 △자연친화적 모던 이미지의 '유행(Style)' △휴머니티 소통의 '사회적 공간(Social)' △망고·코코넛 등 이국적 맛의 '달콤함(Sweet)' △천연재료와 만나는 활력 넘치는 생활의 '날씬함(Slim)' △열정과 자신감으로 넘치는 성적 매력의 '섹슈얼리티(Sexual)' 등을 앞세워 20~30대 젊은 소비자층을 유혹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열대 천연과일 망고를 주메뉴로 내세우고 있다는 것.

100% 천연 망고주스, 망고&젤리, 망고 아이스&타피오카 등 망고류 외에도 젤라또 요거트 아이스크림, 천연과일 주스, 과일티(tea:차), 카스타드 와플 등 다양한 메뉴를 갖추고 있다.

커피 메뉴도 다른 브랜드보다 고급 원두를 사용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부터는 '하와이코냐'를 국내에 독점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망고 식스는 회사 전속모델로 배우 공 유를 내세워 공동사업자인 매니지먼트 N.O.A.와 스타마케팅도 전개하며 가맹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 훈 대표는 "지난 4월 하순에 중국국영 투자개발사 중신궈안(中신國安)그룹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연내에 상하이·베이징에 직영점을 낼 계획"이라고 사업 포부를 밝혔다.

망고 식스의 가맹점 개설비는 매장실평수 165㎡(50평) 기준으로 △가맹비 1000만원 △인테리어 1억5000만원 △기계장비 7500만원 △보증금 500만원 등 총 2억7000만원(부가세 별도) 가량 소요된다.  


윈크린 직원이 서울 시내의 한 화장품 브랜드숍 창문을 청소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윈크린
유리창 청소대행 '윈크린'

유리창 청소로 연간 수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이 있다면 아마 국내 창업자들은 군침을 흘릴 것이다.

유감스럽게도 국내에는 아직 없다. 미국에선 '서비스 마스터'란 업체가 연간 5조원, 일본은 '다스킨'이 2조원을 벌어들이고 있다.

매출액은 훨씬 못 미치지만 국내에도 유리창 청소 전문대행 업체 크리니트가 운영하는 '윈크린'(www.winclean.net)이 외국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해 열심히 뛰고 있다.

윈크린의 가장 큰 장점은 영업이 쉽다는 것이다.

청소대행업 창업자의 대부분은 육체 노동보다 영업의 어려움을 더 토로한다. 윈크린 운영업체인 크리니트는 지난 2003년부터 탄탄한 시스템과 영업 관리로 창업성공의 탑을 하나씩 쌓고 있다.

윈크린의 경쟁력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
크리니트의 오 훈 대표.
   
먼저 가격 경쟁력을 갖췄기에 영업이 쉽고, 또 지상에서 장비를 이용해 2~4층 유리를 닦기에 용이하고 안전하다. 셋째는 유리세척 영업 이후에는 에어컨 관리, 방역, 매장내부 청소 등 청소관련 영업을 늘릴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여기에 계절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다는 점도 가세한다. 한마디로 블루오션 창업 아이템이다.

본사 차원의 수요 발굴의 영업이 지원되고, 여기에 건물 청소 및 소독 등 노하우가 더해지면서 스타벅스, 던킨도너츠 등 대형 외식 프랜차이즈를 비롯해 병원, 극장, 오피스빌딩과도 잇따라 청소계약을 맺어 가맹점주에게 제공되고 있다.

가장 궁금한 수익 부분에서 윈크린은 투자대비 고수익을 자랑한다. 1500만원 투자로 최대 월 1000만원의 수익을 노릴 수 있다.

크리니트 측은 "유리창 청소에 드는 고정비는 재료비(물)와 인건비 수준이며, 1건당 10만~20만원의 서비스 이용료를 받는다고 할 때 하루 2건의 작업을 진행한다면 월 900만원 가량 순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실례로 현재 서울 강남에서 윈크린 사업을 영위하는 강남점 창업자의 경우, 월 1500만원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윈크린의 경우 사업권역 제한이 없어 가맹점주의 능력에 따라 자기영역 밖으로 영업확대가 가능한데, 이럴 경우 우려되는 영업 분쟁은 본사가 나서 해결해 준다.

크리니트 오 훈 대표는 "이전에는 유리창 청소가 줄이나 크레인을 이용한 위험한 업무로 여겨졌지만, 윈크린은 최대 15m 길이로 연장되는 청소장비를 개발, 초보자도 지상에서 1시간 남짓 작업할 수 있게 시스템, 장비, 영업력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대표는 "윈크린의 주요 사업 타깃은 2~3층에 입점한 레스토랑 등 외식업체로 3~6개월마다 한 번씩 정기청소 의뢰가 들어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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