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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대성, 교통 사망사고 연루돼 경찰 조사

기사승인 2011. 05. 3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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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율 기자] 아이돌 그룹 ‘빅뱅’의 멤버 대성(본명 강대성·22·사진)이 31일 새벽 운전 중 길에 쓰러져 있던 오토바이 운전자를 들이받는 등 사망 사고에 연루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사고 직후 오토바이 운전자는 숨진 상태였으나 사망 시점이 정확하지 않아 사망 원인에 따라 강씨에게 적용되는 혐의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이날 오전 1시30분쯤 서울 영등포구 양화대교에서 길에 쓰러져 있던 오토바이 운전자 현모씨(30)와 그 앞에 선 택시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강씨는 경찰에서 “갑자기 차가 보였는데 덜커덕하는 느낌을 받았다”며 “사고 직후 차에서 내려 택시기사에게 괜찮은지 물어보다 오토바이 운전자가 사망한 사실을 알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양화대교 북단에서 남단 방향 편도 4차로의 1차로를 지나던 택시기사 김모씨(64)는 현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후 주변을 살피던 중 시속 60㎞로 달리던 강씨의 아우디 승용차가 현씨를 친 뒤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목격했다.

경찰은 택시에 설치된 차량용 블랙박스 화면을 통해 김씨와 강씨의 진술이 당시 상황과 일치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어 이들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음주 상태가 아니었던 것으로 판명했다.

경찰은 강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홍성율

sungyul@as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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