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시장에서 외국인은 51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 2341억원과 비교해 팔자세가 크게 줄어든 수치다.
개인도 5일 만에 2107억원 순매도로 돌아섰지만 기관이 2297억원을 매수행보를 보이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프로그램 거래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각각 991억원과 2148억원을 기록했다.
그 동안 주도주로서 힘이 빠지던 화학주와 자동차주가 상승하는 등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탔다. 운송장비가 4.37% 상승한 가운데 화학(2.99%), 철강금속(2.25%), 제조업(2.12%), 비금속광물(1.44%)등도 함께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현대차가 5.5% 상승했고 기아차 3.7%, 현대모비스는 1.9% 상승하면서 자동차주의 부활을 알렸다. 이외에도 OCI(8.3%), SK이노베이션(3.2%), LG화학(3.7%)등은 3% 넘게 급상승했다.
삼성전자, 하이닉스, LG전자 등 IT 관련 종목들은 상승폭에 제한을 받았다. 삼성전자가 0.34% 상승한 반면, LG전자와 하이닉스는 각각 0.88%와 0.91%하락했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행렬로 사흘 연속 하락해 500선을 지키지 못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78포인트(0.55%) 하락한 498.94에 장을 마감했다.
장초반 상승하던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24억원과 176억원을 시장에 내다 팔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개인은 250억원을 순매수 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가 1.92% 하락한 가운데 IT(1.48%), 소프트웨어(1.28%)등도 1%이상 하락폭을 키웠다. 화학(1.26%), 운송장비·부품(1.03%)등은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마이스코(4.86%), 빅텍(4.05%), 아모텍(2.67%), 평산(1.01%)등이 상승마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6원 내린 1087.9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