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신문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일본 국토지리원의 조사 결과 지진 피해가 가장 컸던 3개 현 연안부의 28개 지점 모두 지진 전보다 지반이 내려앉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반침하 현상이 가장 심했던 지역은 이와테현 리쿠젠타카타시로 지진 전에 비해 84㎝가 내려앉았다. 이어 미야기현 이시마키시 78㎝, 게센누마시 74㎝, 오후나토시 73㎝, 미나미산리쿠초 69㎝ 등이었다.
국토지리원에 따르면 지반침하의 원인은 본진과 여진에 따른 지각의 변동이다. 국토지리원은 지난달 18일 전자기준점을 활용한 조사에서 미야기현 오시카 반도가 1.2m 침하한 것으로 판명된 것이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3개 현 연안부의 지반침하 현상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지리원은 GPS 시스템을 활용한 이번 긴급조사에서는 오차가 있을 가능성도 있어 연내에 측량을 실시해 정확한 상황을 파악할 계획이다.
가와하라 도시오 물리측지과장은 “이번 조사결과를 각 지자체의 방재대책 수립 등에 활용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