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는 일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세계선수권대회가 무산돼 20일 귀국했다.
입국 기자회견에서 김연아는 "오는 5월 서울에서 열리는 아이스쇼에서 새로 준비한 쇼트프로그램인 지젤 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어 8월쯤 계획 중인 아이스쇼에서 프리스케이팅인 오마주 투 코리아 를 짧게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 프로그램은 애초 이달 21~27일 일본 도쿄에서 예정됐던 2011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며 처음으로 공연할 예정이었다.
김연아는 3월 도쿄 세계선수권대회가 무산된 것과 관련 "준비가 잘 됐는데 보여주지 못해서 아쉽다"며 "하지만 일본이 지금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경기를 먼저 생각하는 것은 맞지 않다. 일본이 더 이상 피해를 당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김연아는 올 6월 미국으로 돌아갈 때까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에 초점을 맞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우선 4월 3~8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스포트 어코드 행사에 참석한다.
스포트 어코드는 국제경기연맹총연합, 하계올림픽국제경기연맹연합, 동계올림픽종목협의회 등 3개 단체 총회와 IOC 집행위원회 연석회의 등이 한자리에서 열리는 국제스포츠행사다.
이어 5월6일부터 사흘 동안 잠실실내체육관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아이스쇼를 펼치고 나서 5월 18~19일 스위스 로잔 IOC 본부에서 열리는 후보도시 브리핑에도 참가해 평창의 유치 활동에 다시 힘을 보탠다.
특히 7월6일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 도시가 결정되는 남아공 더반의 IOC 총회에도 참석하는 등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을 막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