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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적인 음악극 향연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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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11. 03. 16. 15:35

LG아트센터 음악극 시리즈, 국제음악극축제 등
 음악극 ‘그 집에 갔지만, 들어가진 않았다’
[아시아투데이=전혜원 기자]음악과 연극, 무용 등이 결합된 공연 장르인 음악극이 올봄 풍성하게 무대에 올려진다.

LG아트센터가 올해 기획공연으로 국내외 파격적인 음악극 네 편을 시리즈로 선보이고, 의정부에서는 제10회 국제음악극축제가 펼쳐진다. 이밖에도 ‘북청사자야 놀자’ ‘천변캬바레’ 등 다양한 음악극들이 관객을 찾아온다.

◇LG아트센터 음악극 시리즈 = 첫 무대는 독일 출신의 세계적 작곡가 겸 연출가 하이너 괴벨스가 장식한다.

연극과 콘서트, 퍼포먼스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창적 무대 연출로 유명한 그는 자신의 대표작 ‘그 집에 갔지만, 들어가진 않았다’를 아시아 초연으로 오는 26~27일 LG아트센터 무대에 올린다.
4월 26일부터 5월 1일까지는 실험적 연출 방식으로 주목받는 연출가 서재형의 신작 ‘The Chorus;오이디푸스’가 뒤를 잇는다.

‘신개념 음악극’을 표방한 이 작품은 희랍 비극인 ‘오이디푸스’를 음악과 무용을 곁들여 현대적으로 풀어낸다. 특히 오이디푸스의 비극을 생생하게 전달한다는 취지로 객석을 통째로 비운 채 관객을 무대 위로 끌어올리는 파격적 시도도 선보인다.

차세대 국악인으로 주목받는 이자람은 유럽의 30년 전쟁을 배경으로 한 브레히트의 ‘억척어멈과 그의 자식들’을 조선시대 억척 엄마의 이야기로 재치있게 탈바꿈시킨다.

‘억척가’라는 이름의 이번 공연은 5월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에서 첫 선을 보인 뒤 6월 14~19일 LG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마지막 무대로는 10월 20~22일 국악 앙상블 바람곶이 미술과 춤, 연극이 결합된 음악극 ‘꼭두’를 선보인다.
꼭두가 상여를 장식하는 목각 인형이라 점에 착안해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어가는 꼭두들의 세계를 가야금, 거문고, 대금 등 전통 악기의 선율에 맞춰 풀어낸다. 한국무용가 이애주가 꼭두와 망자의 여정을 춤사위에 담아낸다. 3만~9만원. (02)2005-0114

◇제10회 국제음악극축제 = 5월 10~28일 러시아, 프랑스, 호주 등 6개국 공연단이 의정부 예술의전당과 시내 곳곳을 음악의 향연으로 물들인다.

개막작으로는 이스라엘 장애인 극단인 ‘날라갓’이 실제로 빵을 구우면서 공연하는 ‘빵만으론 안돼요’가 무대에 오른다.

이밖에 지난해 아비뇽 페스티벌에서 공연된 몽환적 분위기의 프랑스 음악극 ‘욕망의 파편’, 러시아 거장 연출가 유리 류비모프의 ‘마라와 사드’ 등도 한국 관객을 찾아온다. (031)828-5841

◇‘북청사자야 놀자’ ‘천변캬바레’ = 서울남산국악당은 18일부터 내달 17일까지 음악극 ‘북청사자야 놀자’를 선보인다.

‘북청사자야 놀자’는 삼국유사의 ‘호원(虎願)설화’와 탈춤을 소재로 한 실험극이다. 북청사자놀음과 황해도 봉산탈춤, 강령탈춤, 경기도 양주별산대놀이, 경상도 오광대놀이 등 전통 탈춤들이 녹아 있다.

매주 금요일 오후 3시 공연 뒤에는 연출을 맡은 오태석 극단 목화레퍼토리컴퍼니 대표와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가 마련된다. 3만원. (02)2261-0514

60~70년대 청춘들을 사로잡았던 대중가요가 두시간 동안 어우러지는 음악극 ‘천변캬바레’는 22일부터 내달 15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에서 공연된다.

이 작품은 둔탁한 저음으로 60년대 가요계를 풍미했지만 불과 스물아홉살의 나이로 요절한 가수 배호를 추억하는 공연으로, 배우 최민철과 가수 JK김동욱이 배호 역을 맡는다. (02)708-5001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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