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은 대지진으로 막대한 피해를 본 일본 재난 지역 주민을 돕기 위해 14일 오전 10시 인천~후쿠시마 노선을 운항하는 아시아나 OZ156편에 기내담요 1500장과 컵라면, 생수 등 구호품을 수송했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2일부터 나리타 지점에 생수와 컵라면 등 구호품을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일본 복구 지원을 지속할 방침이다.
삼성은 강진 피해를 입은 일본에 대한 다양한 지원방안 마련에 들어갔다. 삼성 관계자는 “현재 여러가지 지원방법을 검토중에 있다”면서 “일본 정부와 어떤 방식으로 지원해야 할지 협의한 후 그에따른 지원방법이 결정될 것 같다”고 밝혔다. 삼성은 과거 일본 한신 대지진, 대만지진, 알제리 지진, 동남아 지진·해일, 중국 쓰촨성 대지진 등에 구호물품과 ‘3119’ 구조단과 구조견을 지원한 전례가 있어 이번에도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SK도 일본 강진 피해 지원방안을 내부 검토하고 있다. SK는 2008년 중국 쓰촨성 대지진 때 최태원 회장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이재민을 도왔으며, 총 1020만위안을 성금으로 내놓았다. LG도 전자제품 제공 등의 지원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LG는 중국 쓰촨성 대지진 당시 ‘LG는 중국인들과 함께한다’는 원칙 아래 의료인들에게 전자제품을 기증하고, 중국 언론에 공익 광고를 게재하면서 큰 호응을 얻었다.이밖에도 현대차, 포스코 등도 일본 대지진 사태를 파악한 뒤 지원안을 마련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
이동통신사들도 일본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로밍(해외에서도 국내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 고객을 대상으로 요금 감면을 실시한다. SK텔레콤은 지난 11일 0시부터 13일 자정까지 음성과 데이터로밍 요금을 50% 감면하고 문자메시지(SMS)는 무료로 제공키로 했다. KT는 11~12일 일본으로 출장을 가거나 여행을 간 사람들이 현지에서 보내거나 받은 문자메시지 요금을 전액 면제해주기로 했다. LG유플러스도 11~13일 문자메시지를 무료로 제공하고, 음성 통화와 무선인터넷 요금을 50% 깎아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