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태안군에 따르면 바닷바람을 맞고 자란 태안산 방풍은 쌉쌀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며, 상쾌한 향과 약용기능까지 있어 미식가들에게 인기만점이다.
매년 2월말부터 5~6회 정도 수확되는 방풍은 태안군내 농가 4곳에서 20t 가량이 수확되며, 올해는 유난히 추웠던 날씨 탓에 평년보다 출하 시기가 10일 가량 늦춰졌다.
태안산 방풍은 현재 2㎏ 한 상자에 10000원선의 가격으로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과 대형마트 등에 공급되고 있다.
향긋한 냄새에 씹을수록 감칠맛이 나는 방풍은 쌈 채소나 나물무침 등 반찬거리 또는 된장찌개에 넣어 먹으면 제격이며, 건강음료 생산에도 활용된다.
한의학에서 풍 예방에 특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름도 방풍(防風)으로 지어졌으며 호흡기 계통이 약한 사람에게 매년 봄 황사 대비 식품으로 인기가 있다.
태안군은 2000년 3년간의 연구를 거듭한 끝에 방풍 재배에 성공해 대량생산이 가능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