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맞습니다. 그냥 한번 웃어넘기고 넘어가면 문제가 될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종종 신문에 나오는 보도를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며칠 전 이런 기사가 나온 적 있습니다.
“미혼남성이 이성 만날 때 기피하는 혈액형 1위는?”
가연이라는 결혼정보회사가 설문조사해서 발표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된 기사인데요. 이 기사를 읽어보면 ‘자신과 맞지 않는 혈액형이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남성의 51%와 여성의 79%가 ‘있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기사 내용만 놓고 보면 우리나라 국민들은 혈액형을 재미로 보지는 않는 듯 합니다.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것이 맞는 말이겠지요.
혈액형을 가볍게 보지 않고 심각하게 여기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요?
심리학자 로젠탈 교수가 실시한 ‘실험’을 통해 한번 추측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어느날 로젠탈 교수는 교사가 학생들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실제로 학생들의 수행능력이 향상되는지 여부가 무척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교사에게 당신 제자 중 지능지수
이런 현상을 심리학에서는 자기충족적예언(self-fulfilling prophecy)이라고 부릅니다. 우리속담으로 풀어보면 ‘말이 씨가 됐다’쯤 될 수 있겠지요.
여러분. 여러분은 당신의 자녀와 조카를 B형, 혹은 A형의 아이로 키우고 싶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