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손학규측 “남경필 FTA 비판, 관심 없다”

손학규측 “남경필 FTA 비판, 관심 없다”

기사승인 2011. 02. 15. 10:3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남경필, 정면 비판에 아무 언급 없어
송기영 기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왜 반대하는지 몰라서 묻는 것이냐. 관심도 없고 대응하지 않겠다.”

한나라당 소속 남경필 국회 외교통상통일 위원장이 14일 손학규 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한나라당 탈당 후 한·미 FTA에 대한 입장을 바꿨다”고 지적하자 손 대표의 한 측근은 15일 이같이 말했다. “관심 없다”는 말과는 달리 다소 격양된 목소리였다.

이 측근은 “손 대표는 한나라당의 공세에 전혀 관심이 없고, 남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서도 전혀 언급이 없었다”면서 “한나라당 측도 손 대표가 한·미 FTA를 왜 반대하는지 알면서 말이 안되는 공세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한·미 FTA는 노무현 정부 시절에 잘 해놓은 것을 이명박 정부가 추가협상으로 망쳐놓은 것”이라면서 “추가협상 후 이익의 균형이 깨져 미국 측에서 적극 찬성하고 있는데 손 대표는 이를 반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 위원장을 전날 한·미 FTA와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손 대표는 한나라당 소속 경기지사 당시 FTA는 생존을 위한 방안이라는 말을 무수히 많이 했고, 탈당 이후에도 입장을 바꾸지 않겠다고 했다”면서 “민주당이 반대한다고 비준돼서는 안된다고 낙인찍는 건 일방주의”라고 지적했다. 남 위원장은 “추가협상으로 인해 한·미 FTA 원안의 양국 균형이 심대하게 깨졌다는 것이 손 대표가 반대하는 한 이유라고 하는데, 그런 주장은 있을 수 있다고 본다”고도 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14일 기자와 만나 “한나라당에서 탈당한 손 대표가 과거 행적에 대한 공세를 받는 것은 어쩔 수 없이 감내해야할 문제”라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