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면 보험상품 중에서는 변액보험 가입이 늘게 됩니다.
변액보험이란 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 가운데 일부를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해 그 운용 실적에 따라 계약자에게 투자 성과를 나누어 주는 상품입니다. 저축성에 중점을 두는 변액연금, 보장성을 강화한 변액종신보험 등이 있습니다.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변액보험은 펀드와 유사한 성격을 띄고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보험상품이라는 점입니다. 때문에 중도에 해약을 하게 된다면 큰 손실을 볼 수밖에 없습니다.
대부분의 보험상품은 납입 초기 사업비 비중이 높다가 보험이 유지되면서 사입비 비중은 점차 줄어들고 투자하는 저축보험료의 비중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투자금액중 매월 수수료 등으로 일정한 금액을 떼어가는 펀드와는 성격이 다릅니다.
때문에 단기간의 주가흐름에 일희일비(一喜一悲)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7년 이상 장기간에 걸쳐 투자하겠다는 인식이 필요합니다.
사실 이같은 부분때문에 변액보험은 유독 소비자 민원이 많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변액보험이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하던 2005년의 경우 다수의 설계사가 가입을 유도하기 위해 변액보험을 펀드보험이라고 설명하며 판매했습니다. 이후 2007년 주가가 급락하자 대규모 해약사태가 발생했고 이로인한 대량민원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올해부터는 보험업법이 개정되면서 변액보험에 대해 적합성 원칙이 적용됩니다. 이에 따라 불완전 판매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여집니다. 적합성 원칙이란 보험 판매자가 가입자의 소득수준, 생활형편 등을 고려해 거기에 맞는 상품을 권유해야 한다는 제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