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2년전 강도행각 목덜미 문신 탓에 ‘덜미’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444260

글자크기

닫기

홍성율 기자

승인 : 2011. 01. 27. 09:41

[아시아투데이=홍성율 기자] 지난 2009년 편의점에서 강도행각을 벌이려다 도주한 10대가 목에 있는 문신 때문에 2년 만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27일 특수강도 미수 혐의로 직업학교생 신모군(18)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신군은 2009년 5월17일 오후 7시쯤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한 편의점에 들어가 혼자 있던 여직원 김모씨(23)에게 흉기를 들이대고서 돈을 요구했다가 다른 손님이 들어오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목덜미에 10㎝ 크기의 예수 얼굴 모양의 문신이 있었다”는 직원 김씨의 진술을 확보했지만 다른 증거가 없어 1년8개월 간 범인을 붙잡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설을 앞두고 강력범죄를 집중적으로 단속하던 중 편의점 강도미수 사건을 무용담으로 얘기하고 다니는 학생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탐문수사에 나서 신군을 붙잡았다.

경찰은 “여직원의 뚜렷한 기억 때문에 뒤늦게나마 범인을 검거할 수 있었다”며 “범인이 집에서 흉기를 미리 준비해오는 등 죄질이 나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홍성율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