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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넘치는 설 연휴, 똑똑한 다이어트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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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율 기자

승인 : 2011. 01. 17. 15:02

다이어트 세상
홍성율 기자] 곧 설입니다. 명절 때면 늘 풍성한 먹을거리가 넘칩니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에겐 먹는 유혹을 이겨내기 어려운 곤욕스러운 기간이죠.

새해를 맞아 다이어트 결심을 한 사람들에겐 첫 번째 큰 고비인 셈입니다.

실제 많은 사람이 이 유혹을 이기지 못해 명절을 보낸 뒤 2~3kg의 체중이 는 경험을 했을 것입니다.

설을 맞아 차례를 지내면서 떡과 전, 갈비찜, 약과 등 고열량 음식을 먹게 되는 데다 평일 바쁜 업무와 학업 등에 시달리면서 쉬려는 보상심리로 활동량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차례 상에 오르는 음식은 대부분 기름기가 많아 열량이 높은데다 탄수화물 함량도 높습니다.

떡국과 떡 만둣국은 1인분(450g) 기준 500칼로리 이상에 달하며 후식으로 나오는 식혜나 수정과 200칼로리(1잔), 유과 470칼로리(100g), 약과 100칼로리(1개) 이상 나갑니다.
 
간식거리인 가래떡과 시루떡, 인절미 등 각종 떡도 50g당 100칼로리 이상에 달합니다.

연휴 기간 고열량 음식 섭취와 나태한 생활패턴으로 체중이 늘어난 사람 중 일부는 새해 다짐했던 다이어트 계획이 한순간에 무너졌다며 포기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나 무너진 다이어트 계획을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미리 받아들일 필요는 없습니다.

운동한 지 며칠 만에 근육이 붙지 않듯 연휴 동안 포식을 했다고 해서 체지방이 쉽게 생기진 않기 때문입니다.

갑자기 늘어난 체중은 체지방이 아니라 수분이므로 평소 식사량으로 돌아가고 소변을 보거나 운동을 해서 땀으로 배출하면 쉽게 줄어듭니다.

그렇다고 해서 연휴 동안 폭식으로 일관하며 누워만 있으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명절 음식을 먹되 과식은 되도록 피하고 식후 활동량을 늘리려는 각오가 필요합니다. 여기에 조리방법이나 음식메뉴를 선택한다면 금상첨화죠.

예컨대 갈비찜이나 불고기 등 육류보다는 생선을 먹는 것이 좋고 튀기거나 볶은 음식보다는 삶은 음식으로 대체하는 게 좋습니다.

또 식사 전에는 오이나 당근 등 식이섬유가 많은 채소를 먹어 공복감을 해소하면 식사량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식후 디저트로는 식혜나 커피보다는 지방 분해 효과가 있는 녹차나 우롱차를 마시는 게 좋습니다.

명절은 살이 찌기 쉬운 기간이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운동을 하기에 적합한 기간이기도 합니다.

운동의 필수요소인 휴식과 영양공급이 충분히 이루어지는 시기이기 때문이죠.

위기를 기회로 삼듯 이번 설을 맞이한다면 오히려 다이어트 성공에 한 걸음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도움말: 김하진 365mc비만클리닉 수석원장
홍성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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