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투데이=성희제 기자] '티켓몬스터'의 성공적인 론칭과 함께 본격적으로 불어닥치고 있는 소셜커머스 열풍이 소시민들의 소비패턴을 급격히 바꿔놓고 있다.
13일 전자상거래 업계를 살펴보니, 등장한지 불과 1년여 만에 소셜커머스는 젊은이들부터 주부, 직장인까지 여가생활에 빼놓을 수 없는 필수수단이 됐다.
소셜커머스는 일정수의 구매자를 모아 제품가격을 파격적으로 할인해서 판매하는 '박리다매' 구조의 온라인 상거래다.
값과 품질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소셜커머스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급격하게 퍼졌고 이들의 생활패턴마저 바꿔놓았다.
홍보 기회가 없었던 소상인들도 자신들의 브랜드를 확실히 알리고 지속적인 마케팅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소비자 좋고 상인 좋은 '선순환 유통구조'가 탄생한 셈이다.
소셜커머스의 성장동력인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확산과 함께 이 분야 상거래는 앞으로 급속히 팽창될 전망이다.
직장인 강 모씨는 “평소에는 비싸서 엄두도 못냈던 음식점들인데 소셜커머스 덕분에 여자친구랑 분위기좀 잡으려고 냉큼 구입했어요. 소셜커머스를 안 뒤로 데이트 비용도 절감되고 비싸서 못 갔던 곳도 부담 없이 가게 돼서 좋아요”라며 소셜커머스 예찬론을 펼쳤다.
주부 김모씨는 "경제적 부담 때문에 고가의 아기용품을 마음놓고 사지못해 정말 속상했는데 먹거리부터 기저귀, 장난감까지 다양한 물품들이 올라오고 있어 생활비 걱정이 반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많은 소셜커머스 업체들은 다양한 품목을 고객들에게 반값에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매출까지 일으켜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부작용도 없지 않았다. 작년 한해 비공식 집계로 소셜커머스라는 타이틀을 걸고 사업에 뛰어든 업체만 500개가 넘을 정도로 우후죽순 식으로 유사업체들이 생겨남에 따라 이에 따른 소비자 피해도 적지 않았다.
소셜커머스는 그 특성상 사후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위메이크프라이스의 김도형 실장은 “현재 소셜커머스의 문제점을 지적되고 있는 사후관리 부분을 확실하게 강화할 방안을 구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셜’ 트렌드 열풍은 올해를 기점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소셜커머스 업체 티켓몬스터는 지난해 출범 첫해만에 16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신현성 티켓몬스터 사장은 "사실상 지금까지 반값 할인을 제공하는 공동구매 서비스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엔 이름에 걸맞게 소셜미디어를 제대로 섞어 올해는 연 2000억원 매출에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소통’과 ‘재미' 두마리 토끼를 다 잡아 사용자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지 소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