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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아 바람’ ‘태환 바람’...누구 바람이 더 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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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진 기자

승인 : 2011. 01. 13. 11:03

조한진 기자] LG전자와 삼성전자의 에어컨 시장 쟁탈전이 연초부터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LG전자는 선두 수성을 다짐했고, 삼성전자는 ‘영원한 1위는 없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삼성전자는 최근 하루 차이로 2011년형 에어컨 신제품을 내놓고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들어갔다.

양사는 서로가 자사 제품의 장점을 부각시키면서 각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보다 더 알뜰해지고 똑똑한 에어컨을 표방한다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여기에 ‘마린보이’ 박태환과 ‘피겨 여왕’ 김연아 등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도 닮아있다.

◇더 시원해진 에어컨 전기료 걱정은 뚝
LG전자와 삼성전자는 이번에 출시한 에어컨이 냉방 효율은 높아졌고 전기료는 대폭 줄어들었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실내외 온도에 따라 냉방능력을 자동으로 조절 하는 친환경 고효율 ‘슈퍼 인버터’ 절전 기술을 전 모델에 적용했다. 실내외 온도에 따라 냉방능력을 자동으로 조절 하는 이 기술로 기존 일반형 에어컨대비 전기료를 최대 88% 줄였다는 게 LG전자 측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도 ‘스마트 인버터’를 장착해 에너지 효율등급 1등급을 획득했다고 했다. 스마트 인버터는 일반 에어컨에 비해 최대 3배까지 빠른 냉방을 자랑하면서도 정속형 대비 최대 87%까지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다.

◇사용자 건강도 고려한 에어컨

제습과 공기정화 기능이 강화 된 것도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공기제균기능 ‘S-Plasma ion’을 탑재해 바이러스와 세균, 곰팡이를 제거할 수 있게 했다. 또 ‘자연 기화식’ 가습방식을 적용해 미세수분을 이용한 자연스러운 가습이 가능하다. 일반 에어컨 대비 2배에 달하는 대용량 제습 기능도 갖췄다.

LG전자는 청정제균기능과 청정제습기능을 담당하는 착탈식 ‘휘센 미니’가 별도로 들어가는 모델을 준비했다. 에어컨 본체와 탈착이 가능한 ‘휘센 미니’는 별도의 제습기·제균기로 사용할 수 있다.

◇더 똑똑해진 에어컨

LG전자의 에어컨은 블루투스 송수신 방식으로 사용자의 손동작을 인식하는 ‘스마트 모션리모컨’과 스마트폰(안드로이드 OS 2.1 버전 이상)으로 애플리케이션을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 리모컨처럼 사용할 수 있는 ‘휘센앱’ 등의 기능을 구현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 온’기술을 장착,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보내면 집안에 설치한 무선공유기를 통해 에어컨이 응답 명령을 수행하고 작동 상황을 확인 할 수 있다.

◇김연아·박태환...마케팅 견인차는 누구?

삼성전자는 올해도 김연아를 모델로 내세웠다. 지난해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은 딴 ‘김연아 효과’를 톡톡히 봤던 터라 올해도 거는 기대가 크다. LG전자는 대항마로 ‘수영영웅’ 박태환을 내세웠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박태환을 모델로 선택하는 데 김연아의 영향이 적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양 사는 올해 김연아와 박태환을 이용한 마케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김연아가 출전하는 3월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에 맞춰 이벤트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에어컨 예약구매 고객 100명을 추첨해 7월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중국 상하이로 응원단을 파견한다.
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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