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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9시쯤 서울 도심의 한 대학 연구실에서 호주 출신의 영어강사 J씨(34)가 허리띠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함께 살던 캐나다인 약혼녀(35·영어강사)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 대학에서 시간강사로 일해 온 J씨는 숨지기 전날 “미한하다. 죽겠다”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약혼녀에게 보냈으며, 최근 서울의 한 카지노를 출입하며 도박 빚으로 800여만원을 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내년 2월 결혼할 예정인 J씨가 도박 빚과 결혼 문제 등으로 지난 18일 약혼녀와 심하게 다투고 나서 다음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