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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항문전문병원 한솔병원은 2001년 국내 최초로 대장암복강경수술센터를 설립해 복강경을 이용한 대장암 수술을 국내 전수한 병원 가운데 하나다.
한솔병원 대장암복강경센터(조용걸 소장)는 지난 2001년 1월부터 2003년 12월까지 대장직장암으로 진단 받고 복강경절제수술을 받은 환자 286명을 대상으로 5년 이상 추적관찰을 통하여 국소재발률과 5년 생존율을 조사했다.
그 결과 9명(3.15%)에서 국소 재발한 것으로 나타났고, 5년 생존율은 78%, 5년 무병생존율은 81%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최고 대학병원과 외국 유명병원 결과와 동일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에 이동근 대표원장은 “‘사랑과 나눔을 통한 정직한 진료’라는 모토를 기반으로 모든 의료진이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앞장서 왔다”며 “타 거점 대학 암센터와의 유기적 협력 및 선진의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병원급에서는 드물게 의료진의 해외연수를 추진하는 등 ‘연구하는 전문병원’이 되기 위해 노력한 결실이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솔병원은 2008년부터 표준화 조기회복프로그램을 본격 적용해 환자들의 빠른 일상생활 복귀를 유도하는 한편 외과, 내과, 영상의학과, 마취과 전문의의 통합 최적 진료를 통하여 환자에 맞는 최상의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조용걸 소장은 “재발률은 낮추고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철저한 암 제거 수술과 함께 적절한 수술 전ㆍ후 방사선치료 및 항암치료가 중요하다”며, “각 과 전문의들과의 협업을 통해 재발과 전이의 빠른 발견과 치료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장항문전문 한솔병원 대장암복강경수술팀이 대장암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
우리나라 50세 이상 국민의 절반 이상이 앓고 있다는 치질.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자료에도 올해 1분기 다빈도 상병(입원) 2위는 치질(6만 3743명)로 나타났다.
치질은 항문에 생기는 모든 질환을 말하며 발병 부위와 증상에 따라 그 종류가 다르고 그에 따른 치료 방법도 달라진다.
▲ 치핵
치핵이란 항문의 혈관과 지지조직 등으로 구성된 항문 쿠션이 늘어나서 혹처럼 튀어나오는 것을 말한다. 그 위치나 형태에 따라 내치핵과 외치핵, 혼합치핵으로 나뉜다. 증상에 따라 배변 시 출혈이 있는 1기, 배변 시 치핵이 약간 돌출되었다가 자연스럽게 들어가는 상태인 2기, 돌출된 치핵을 손으로 밀어 넣어야 들어가는 3기, 손으로 밀어도 들어가지 않거나 다시 나오는 상태인 4기로 구분한다.
1~2기 정도라면 대부분 보존적 치료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으며 경화제를 주사하거나 고무결찰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하루에 한 번씩 변을 보는 연습을 하고 식이섬유와 물을 충분히 섭취하는 식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항문을 항상 청결하게 유지하고 좌욕도 병행한다. 그러나 상태가 심해져 3기 이상으로 진행된 경우에는 수술적 방법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심하지 않더라도 정확한 진단과 올바른 치료를 위해서 대장항문외과 전문의와 상담 후 전문적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 치열
치열은 배변 시 항문 근육이 긴장해 충분히 벌어지지 못함으로써 항문이 찢어지는 것을 말한다. 대개 변비나 설사 등 배변 장애가 있는 경우에 잘 생긴다.
생긴 지 1개월 미만의 급성 치열일 때는 좌욕으로 근육 경련을 풀어주거나 2주 정도 약물치료를 받으면 통증이 가라앉는다. 그러나 항문이 찢어지는 증상이 반복하면서 섬유화가 진행되는 만성 치열이라면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섬유화된 항문근육을 일부 절개하여 항문을 넓히는 방법이다. 간혹 크론병, 결핵, 항문암 등으로 항문 피부가 찢어지거나 출혈이 있는 경우가 있으므로 다른 질병과의 감별 진단후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 치루
치루는 변을 수월하게 밀어내도록 하기 위해 항문 안쪽에서 기름을 내보내는 항문샘에 세균이 들어가 염증을 일으켜 고름이 흐르는 증상이다. 오래 방치하면 치루암이 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치료해야 하며, 자연 치유나 약물 치료가 되지 않고 수술만이 유일한 치료법이다.
치루 수술은 고름이 나오는 치루관을 절개하고 처음 염증을 일으킨 항문샘을 찾아 제거하는 방법을 쓴다.
한솔병원 대장항문외과 이정은 과장은 “겨울철에는 기온이 낮아 모세혈관이 수축되면서 혈액순환이 부족해 지고 샤워나 목욕을 하는 횟수도 여름보다 줄어들어 치질이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며, 항문혈관의 혈액순환을 위해 하루 2~3차례 좌욕을 하고, 한 자세로 오래 앉아 있지 말고, 적당히 운동을 하여 치질의 악화를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