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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고르기는 하루면 충분…코스피 2030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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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금철 기자

승인 : 2010. 12. 17. 15:35

정금철 기자] 코스피가 하루 만에 반등하며 연중고점을 또 한 차례 높였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7.06포인트(0.85%) 급등한 2026.30으로 마감하며 지난 15일 기록한 2017.48포인트를 이틀 만에 재차 넘어섰다. 시가총액도 1127조원으로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일 뉴욕증시는 미국 12월 필라델피아 연준지수 호조 소식이 유로존 이슈를 누른 가운데 글로벌증시 상승 마감했고 이러한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코스피는 9포인트 상승 출발,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폭을 확대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연말 글로벌증시 상승 기대감과 단기 급등 부담을 떨친 것이 지수 상승세를 주도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개인이 1455억원어치 내다팔며 차익실현했으나 외국인이 1779억원어치 순매수로 맞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도 20억원가량 매수세를 보였고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도 126억원 매수 우위로 장을 지지했다.

김태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미국 제조업지표가 양호하게 발표되면서 선진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라며 "전일 전해진 중국 소비자물가지수 목표상향소식도 긴축 우려감 완화 소식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업종별로 상승흐름이 두드러진 가운데 증권이 지수 상승세에 편승해 5.22% 급등했고 기계(2.15%), 운수장비(1.44%), 건설(2.11%), 은행(1.43%)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종이목재(-0.55%), 의약품(-0.51%), 유통(-0.31%) 등 일부 업종은 소폭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오름세가 확연했다. 삼성전자가 1만5000원(1.65%) 오른 92만6000원을 기록했고 POSCO(0.74%), KB금융(2.41%), 현대중공업(5.10%) 등도 상승했다.

특히 신한지주(4.02%)는 경영진 개편작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지배구조 안정화 기대감이 확산되며 강세를 보였으나 현대모비스(-0.50%), 기아차(-0.79%), KT(-0.21%), 삼성물산(-0.50%) 등은 하락했다.

특징주로 코스피 상승세에 지수민감주인 우리투자증권(7.13%), 유진투자증권(4.54%), 골든브릿지증권(3.31%), 대우증권(6.30%) 등 증권주와 대한통운 매각 추진 소식에 재무구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며 금호산업(3.40%)과 대한통운(0.97%)이 오름세를 보였다.

STX의 유럽 자회사인 STX핀란드와 러시아 국영조선업체인 러시아 통합조선공사(USC)가 설립한 조인트 벤처 '아텍 핀란드 조선소'가 첫 수주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STX엔진(5.69%), STX조선해양(3.12%), STX메탈(1.19%), STX(1.82%) 등 STX그룹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더존비즈온(1.15%)은 모바일 오피스, 전자세금계산서 등의 신규 사업의 성과가 내년부터 본격화할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에 올랐다.

반면 114번호 안내 서비스와 콘택트센터 사업을 영위하는 케이티스는 상장 첫날 약세로 신고식을 마쳤다.

이날 상한가 없이 364개 종목은 상승했으나 하한가 없이 442개 종목은 하락했다. 보합은 94개 종목이다.

코스닥은 장중 반락하며 사흘째 내렸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97포인트(0.19%) 내린 510.74로 약보합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22억원, 76억원어치 사들였으나 기관 142억원 매도 우위를 비롯한 타 수급주체들의 매도세가 지수를 내리 끌었다.

업종별로 하락세가 우세했다. 섬유·의류(-1.32%)와 출판·매체복제(-3.68%), 오락·문화(-1.24%), 통신장비(-1.14%), 정보기기(-1.17%) 등의 하락폭이 비교적 컸으나 음식료·담배(1.53%), 비금속(1.13%), 방송서비스(1.19%), 소프트웨어(0.33%) 등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하락흐름을 따라갔다. 셀트리온(-1.87%)과 메가스터디(-0.43%), CJ오쇼핑(-1.01%), 다음(-0.26%) 등 시총 상위주 중에서도 수위권 종목들은 대부분 내렸으나 OCI머티리얼즈(0.68%), GS홈쇼핑(7.09%), 성광벤드(0.84%), 차바이오앤(1.23%)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특징주로 에스맥은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바이넥스는 삼성전자 등 대기업들의 바이오시밀러 사업 진출에 따라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이외 지오멘토도 전자부품 및 정보통신기기 제조·판매업체 트레이스의 우회상장 소식에 상한가를 쳤으나 다스텍은 보통주 2주를 1주로 병합하는 50% 감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하한가로 추락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8개 종목 등 373개 종목이나 하한가 9개 종목을 비롯, 549개 종목은 떨어졌다. 83개 종목은 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대비 0.30원 오른 1152.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금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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