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방화에 의한 사망자 수는 5명으로 지난 3년 평균 1.67명보다 세배 가까이 증가했다. 화재로 인한 사망자도 44명으로 3년 평균 38명보다 15.7% 늘었다.
실제 지난 22일 이혼에 앙심을 품은 남성이 자신의 전 부인이 일하는 서울 강남의 한 사무실에서 분신해 현장에 있던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28일에는 경기도 김포시의 한 주택에서 부부싸움을 하던 남편이 홧김에 불을 질러 싸움을 말리던 배우자의 친구가 사망했다.
소방방재청은 최근 홧김 방화에 의한 직·간접적인 사망자가 크게 늘어 화재 발생 시 초기대처를 위한 범국민 안전체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시민이 가까운 소방서나 안전체험관을 찾아 ‘열·연기 속 대피방법’, ‘소화기사용법’ 등을 체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