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투데이=조은주 기자] 10대 소년 3명이 50여 일간 남태평양 바다 위에서 극적으로 구조됐다.
뉴질랜드 일간지 '도미니언 포스트(Dominion Post)'는 26일 뉴질랜드령 토켈라우(Tokelau)제도에서 보트를 탄 15세 소년 3명이 참치잡이 어선 선원들에게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소년들은 지난 24일 아타푸 섬에서 남서쪽으로 약 1300km 떨어진 해상에서 발견됐다.
이들은 지난 10월 5일 아타푸(Atafu)섬에서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갔다가 실종됐다. 실종 당시 뉴질랜드 공군을 포함한 구조대원들은 이들의 행방을 찾아 헤맸지만 끝내 포기하고 추모제까지 치렀다.
소년들은 표류하던 50여 일간 배 위에서 빗물로 목을 축였으며 낚시를 해서 잡은 생선이나 갈매기 등으로 배를 채운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