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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차도남)·하석진(까시남)·박시후(꼬픈남), 안방극장은 ‘男男男 열풍’

현빈(차도남)·하석진(까시남)·박시후(꼬픈남), 안방극장은 ‘男男男 열풍’

기사승인 2010. 11. 2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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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남희 기자]안방극장에 '남남남' 열풍이 불고 있다.

'차도남'(차가운 도시 남자)으로 불리는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가든'의 현빈, '까시남'(까칠한 시골 남자)인 tvN 드라마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생초리'(이하 생초리)의 하석진, '꼬픈남'(꼬시고 싶은 남자)으로 불리는 MBC 월화드라마 '역전의 여왕'의 박시후가 바로 그 주인공.

이들은 각 작품에서 개성 강한 역할을 맡아 캐릭터의 성격에 맞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여심을 흔들어놓고 있다.

현빈은 대표적인 '차도남'으로 꼽힌다.

그는 방송 4회만에 시청률 20%를 돌파한 '시크릿가든'에서 유명백화점 사장인 김주원으로 분해 열연 중이다. 김주원은 미국 명문대를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한 엘리트로 조각 같은 외모와 수려한 화술을 가진 팔방미남.

그러나 사랑에는 서툰 인물이다. 스턴트우먼 길라임(하지원)을 좋아하지만 사랑인지 무엇인지 알 수 없는 감정으로 인해 만나면 늘 티격태격한다.

이 과정에서 현빈은 "잠시나마 날 설레게 하는 여자가 자존심까지 꾀죄죄하다니" "집안 학벌도 별로인 너는 내가 데리고 놀 만큼의 레벨도 안 되는 여자"라는 등의 독설로 '나쁜 남자'의 면모를 드러냈다.

그는 사랑에 서툰 모습, 재벌 2세로서의 도도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 등으로 '차가운 도시 남자' 또는 '까칠한 도시 남자'라 불리며 인기몰이 중이다.

현빈이 '차도남'이라면 하석진은 '까시남'이다.

그는 '생초리'에서 천재 펀드 매니저였다가 예상치 못하게 벼락을 맞고 숫자치 가 된 조민성 역을 맡았다.

조민성은 1부터 9까지 간신히 셀 뿐 구구단도 외지 못할 지경에 이르자 이 사실이 들통날까봐 시골에 위치한 생초리 지점으로 급하게 지원하게 되는 인물.

특히 하석진은 첫 회에서 원조 '까도남' 이었다가 벼락을 맞고 하루아침에 '까시남'으로 돌변해 시청자들에게 적잖은 재미를 줄 전망이다.

그는 26일 방송되는 '생초리' 4회에서 연이은 굴욕으로 폭소를 선사한다. 지점 직원인 이영은(유은주 역)에게 중요 부위를 습격 받아 굴욕을 당하는가 하면 초등학생 산수 문제집을 풀지 못해 자존심을 구긴다.

박시후는 '꼬픈남'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역전의 여왕'에서 재벌 2세이자 퀸즈그룹 본부장 구용식으로 분했다.

그는 훤칠한 외모와 완벽한 몸매, 세련된 패션 등을 과시하며 '꼬시고 싶은 남자'로 불리며 여성들의 로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방송에서 퀸즈그룹 여직원들의 대화를 들은 구용식이 '나 꼬픈남이다'라고 말하며 윙크를 날리는 장면은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꼬픈남' '황태의(김남주)의 키다리아저씨'등으로 불리는 박시후는 겉으로는 건방진 재벌 2세지만 허술한 면과 가슴 속에는 남모를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구용식 캐릭터를 완벽하게 완성해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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