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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해외호재 발판 1940선 재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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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금철 기자

승인 : 2010. 11. 19. 15:57

[아시아투데이=정금철 기자] 코스피가 해외증시 호재 등 경제 우려 완화로 이틀째 상승세를 지속하며 다시 1940선대로 올라섰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3.10포인트(0.68%) 오른 1940.96으로 장을 마쳤다.

아일랜드의 구제금융 가능성과 제너럴 모터스(GM)의 재상장이 호재로 작용하며 해외증시 강세 마감했고 이 영향으로 9포인트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3거래일 만에 사자세로 돌아선 외국인의 매수세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기타 법인으로부터 출회된 프로그램 매도 여파로 상승 폭이 제한되기도 했지만 수급상황이 증시에 우호적으로 흘러가며 1940선까지 치고 올랐다.

외국인이 1909억원가량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고 개인도 123억원어치 순매수로 뒤를 받쳤다. 기관은 67억원가량 내다팔았다. 투신이 355억원 매도 우위로 기관의 팔자세를 이끌었으나 연·기금이 278억원가량 사들이며 기관 매도세를 약화시켰다.

그러나 국가·지자체가 1968억원 강매도로 지수 상승에 제동을 걸었고 지수선물시장에서도 프로그램 매매가 2206억원 매도 우위로 오름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김태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유럽의 아일랜드 문제가 구제금융을 통한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든다는 소식과 글로벌 증시의 기술적 반등이 투자심리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철강금속(-1.95%), 종이목재(-0.18%), 은행(-0.56%)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전기전자(1.78%)와 유통(1.26%), 건설(2.47%), 운수창고(1.92%)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흐름이 강했다. 삼성전자가 1만9000원(2.38%) 오른 81만8000원을 기록했고 현대모비스(0.17%), 기아차(2.17%), SK에너지(0.29%) 등도 올랐다. POSCO(-2.57%), LG화학(-0.12%), KB금융(-0.39%), KT(-0.85%) 등은 내렸다.

특징주로 SIMPAC(1.95%)과 신성FA(0.56%), 두산중공업(0.95%), 두산인프라코어(1.29%), 현대엘리베이터(3.42%) 등 기계주가 내년 기계업황 호조 전망에, 대림산업(5.03%)과 GS건설(3.78%), 현대건설(4.35%), 삼호(5.22%), 벽산건설(3.08%) 등 건설주는 해외플랜트 수주 호조와 주택시장 개선 전망에 각각 상승했다.

개별 종목별로 현대홈쇼핑(4.21%)이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오름세를 보였고 삼성SDI(1.77%)는 태블릿PC 시장 확대에 따른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는 분석에 상승했다.

신성홀딩스(4.12%)는 태양전지 사업의 성장 지속으로 실적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일진홀딩스(0.84%)는 일진전기 등 보유 자회사의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분석에 견조한 오름세를 보였다. 케이비물산은 163억1000만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는 소식으로 하한가로 추락했다.

이날 상한가 10개 종목을 포함해 406개 종목은 주가가 오른 반면 하한가 1개 종목을 비롯한 392개 종목은 약세 마감했다. 보합은 100개 종목이다.

코스닥도 사흘 연속 오르며 520선 재진입에 한발 가까이 다가섰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2.91포인트(0.57%) 상승한 517.04로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개인이 156억원가량 차익실현에 나섰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2억원, 95억원어치 동반 순매수로 상승흐름을 지켰다.

업종별로 상승세가 확연한 가운데 섬유·의류(3.18%)와 제약(1.98%), 비금속(5.38%), 금속(1.23%), 금융(1.33%) 등의 오름폭이 비교적 강했으나 통신서비스(-0.55%), 인터넷(-0.83%), 디지털콘텐츠(-0.53%) 등 일부 업종은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셀트리온(3.82%), 서울반도체(0.39%)와 CJ오쇼핑(0.04%), 에스에프에이(4.21%) 등은 올랐지만 다음(-0.38%), 네오위즈게임즈(-0.19%), GS홈쇼핑(-0.52%), 포스코ICT(-0.65%) 등은 하락했다. 특히 시총 1위 셀트리온은 최고가 행진으로 시가총액을 3조7000억원대로 늘렸다.

특징주로 평산(11.88%)과 유니슨(3.23%), 태웅(1.24%), 스틸플라워(5.78%), 성광벤드(7.71%), 용현BM(2.10%) 등 단조·피팅주가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 유입으로 강세를 보였다.

경창산업이 상한가로 치솟은 것을 포함해 오스템(2.40%)과 성우하이텍(2.46%), 우리산업(2.61%) 등 차부품주는 추가 수주 기대감에 오름세를 나타냈다. 브라질 고속철의 수주 기대감에 대아티아이(5.46%), 지아이블루(4.27%) 등 대륙철도관련주도 이틀째 올랐다.

개별 종목별로 메가스터디(4.74%)가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난이도가 다소 높았다는 분석에 사교육 활성화 기대감이 반영되며 이틀째 상승했고 젯텍(4.93%)은 LCD, 모바일 장비제조 업체 에이에스티를 흡수 합병한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이외 전자인증 전문업체인 한국전자인증이 코스닥 상장 첫날 상한가로 기분 좋은 신고식을 치렀고 유진기업(4.17%)은 UAE원전 레미콘 단독공급 소식에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엠텍비전(-9,87%)은 88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실시 소식에 급락했다.

상한가 11개 종목을 비롯, 477개 종목은 상승했으나 하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한 452개 종목은 내림세를 보였다. 72개 종목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대비 1.30원 내린 1133.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금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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