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주 기자] 중국 고등학생은 일본에 대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로 '사쿠라'와 '후지산'을 꼽았다.
중국 법제만보(法制日報)는 베이징 주재 고등학생 약 500명을 대상으로 '일본의 이미지'에 대해 설문한 결과, 가장 많은 고등학생이 '사쿠라'와 '후지산'을 꼽았다고 10일 보도했다.
'앞으로의 중일관계'에 관한 질문에 대해선 응답자의 85%가 "먼저 일본이 역사를 직시하고, 과오를 인정해야 한다"고 답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협력 분야를 늘려야 한다"와 "중국이 강대국으로 발전했으므로, 일본과 좋은 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없다"가 각각 6%를 차지했으며, 나머지 3%의 응답자는 "경제문화 교류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 "일본 애니메이션에 관심있다"고 답한 학생의 비율이 40%를 넘었으며, '벛꽃축제'가 일본의 국가 행사라고 생각하는 학생의 비율도 40%에 근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중국현대국제관계연구원의 마준청(馬俊成) 부소장은 "중국 고등학생이 보는 중일관계는 매우 객관적이고 이지적"이라고 밝히며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靖国) 신사 참배 문제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