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야신망(亞心網)에 따르면 이 지역 직업병 누계환자 수 1만7000여명 가운데 1만5000명은 진폐증 환자.
폐에 분진이 쌓이는 진폐증으로 광부들은 5층 높이를 올라가려면 6~7회 정도 쉬어줘야 하고, 숨을 쉬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또 치료방법은 폐 세척 뿐이지만 이 또한 작업장의 관리소홀로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폐 세척을 할 경우 한 명당 48병의 석탄물이 나올 정도로 병이 심각한 상황이 대부분이다.
이 지역에서 유일하게 광부들에게 폐세척을 의무화하고 있는 바이청현(拜城縣) 티에러커(鐵熱克) 석탄회사 사장은 "3년간 우리회사에서 일하는 60여명의 진폐증 환자를 병원으로 보내 치료를 받게 하고 있다"며 "100만위안정도(약 1억6000만원)의 치료비가 들지만 이들을 방치했을때 드는 사회적 비용이 더 크다"고 말했다.
신장자치구의 위생청 감독소 책임자는 "직업병을 유발하는 기업들이 직업병 예방치료에 대한 의식이 부족하다"며 "기업의 이익만 추구하고 노동자의 건강을 경시하면 장기적으로 사회적 손해로 기업도 불이익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