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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시인 이상 조명하는 전시 열려

천재시인 이상 조명하는 전시 열려

기사승인 2010. 09. 2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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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코미술관, 이상 탄생 100주년 기념전
 이상이 직접 디자인한 학회지 조선건축 1930년 2월호.
[아시아투데이=전혜원 기자]천재시인 이상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전시가 열린다.

서울 대학로에 위치한 아르코미술관은 문학과 건축, 디자인 등 여러 영역을 넘나든 모더니스트로서의 이상을 다각도로 조명하기 위해 '이씨의 출발'전을 내달 13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미술전시라기보다는 이상 관련 자료를 한데 모은 아카이브 전시 성격이 강하다. 전시에는 국립중앙도서관이나 서울대중앙도서관 등이 소장한 이상 관련 자료가 대거 나왔다.

이상이 직접 디자인한 학회지 조선건축 1930년 2월호나 1935년 이상의 시 권태 가 실린 신문, 이상이 하융 (河戎)이란 필명으로 조선중앙일보에 연재되던 박태원의 소설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에 그렸던 삽화 등의 자료 150여점이 입체적으로 구성돼 전시된다.

또 이상이 처음으로 쓴 동시 목장 이 실린 가톨릭 소년 1936년 5월호도 처음 공개된다.

한국미술 속 모더니즘도 짚어본다. 이상의 친구였던 화가 구본웅을 비롯해 김환기, 유영국 등 한국의 대표적 모더니즘 작가들의 작품부터 공연과 영상, 미술의 경계를 흐릿하게 하는 정연두의 시네매지션 과 이상의 작품 속 단어를 이용한 정영훈의 인터랙티브 작업 등 현대미술작가 작업까지 곁들여 보여준다.

장르를 넘나드는 전시는 영화로도 이어진다. 한쪽에서는 1920~1930년대 영화포스터들이, 다른 한쪽에서는 이상의 작품을 소재로 한 영화 건축무한육면각체의 비밀 과 금홍아 금홍아 가 상영된다.

관람료는 무료다. (02)760-48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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