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은행(총재 김중수)의 '2분기중 자금순환'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총 금융자산은 전분기말 대비 2.6% 증가한 1경3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자산이 1경원을 넘은 것은 사상 처음이다.
2분기말 현재 개인부문의 순 금융자산은 1167조8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33조4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개인부문에서 금융자산을 부채로 나눈 비율은 2.33배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7년 3분기 말의 2.35배 이후 최고치로, 재무건전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개인의 금융자산 대비 부채비율은 작년 1분기 2.16배, 2분기 2.24배, 3분기 2.29배, 4분기 2.28배, 올해 1분기 2.31배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같이 개인 재무건전성이 개선되고 있는 것은 경기회복에 따라 금융자산 증가폭이 금융부채 증가폭을 웃돌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2분기 금융자산은 2045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7조6000억원 증가한 반면 같은기간 금융부채는 877조7000억원으로 14조10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