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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800선 안착 모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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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금철 기자

승인 : 2010. 09. 13. 16:39

정금철 기자] 코스피지수가 연일 급등세를 이어가며 1800선 굳히기에 들어갔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6.28포인트(0.90%) 오른 1818.86을 기록했다.

미국 도매재고지수와 중국의 8월 수입증가율 등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발표되면서 국내 투자심리도 호전됐다.
 
코스피지수가 1810포인트를 회복하면서 3년 만에 시가총액 1000조도 돌파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1006조480억원을 기록해 2007년 11월 7일 이후 2년 10개월여 만에 다시 1000조원선을 경신했다.

외국인 매수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858억원, 860억원에 이르는 주식을 팔아치웠지만 외국인이 4357억원가량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연·기금도 731억원어치 순매수로 뒤를 받쳤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수도 3거래일째 유입되며 1113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우세한 가운데 운수장비(4.82%)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철강금속(2.63%)과 기계(2.65%), 증권(1.72%)도 비교적 큰 폭 올랐다. 음식료품(-0.82%)과 섬유의복(-0.85%), 유통(-0.64%), 보험(-0.80%) 등은 하락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4000원(0.52%) 올랐고 현대차(4.73%)와 KB금융(0.61%), LG화학(1.46%) 등도 상승했다. 신한지주(-0.79%)와 한국전력(-0.50%), 신세계(-1.33%), NHN(-0.25%) 등은 하락했다.

특징주로 우리투자증권(4.18%)과 대우증권(1.46%), 삼성증권(1.12%) 등 증권주는 코스피지수 1800선 안착으로 이틀째 강세를 보였고 철강 수요 증가 기대감이 부각되며 POSCO(2.91%)와 현대제철(2.62%), 현대하이스코(1.72%), 동국제강(5.49%) 등 철강주도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신조선가 안정과 BDI(벌크선 운임지수) 상승세에 힘입어 대원강업(2.79%)과 현대미포조선(5.71%), 대우조선해양(8.17%)이 상승하고 STX조선은 상한가로 직행하는 등 운수장비 종목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개별 종목별로 대우차판매가 건설부문과 자동차사업부문으로 분할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쳤고 후성(2.77%)도 2차전지(전해액) 중국 합작법인 기대감에 상승했다. 이날 상장 첫날을 맞은 현대홈쇼핑은 시초가보다 6000원(4.82%) 오른 13만500원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상한가 14개 종목을 비롯해 422개 종목이 오른 반면 하한가 6개 종목 등 387개 종목은 하락했다. 81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코스닥시장은 상승세를 지속하지 못한 채 사흘 만에 약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99(0.20%) 하락한 483.49로 장을 마감했다.

수급상황이 아쉬웠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위주의 기관 매도세에 무너졌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8억원, 149억원가량 사들였으나 기관이 91억원 내다팔며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업종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운송장비·부품(2.07%)과 기타 제조(1.62%), 운송(4.82%), 방송서비스(1.54%)는 비교적 상승폭이 컸으나 일반전기전자(-1.13%)와 오락·문화(-0.75%), 디지털콘텐츠(-0.81%), 반도체업종(-0.86%)은 상대적으로 내림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도 혼조세가 나타났다. 셀트리온(-2.33%)과 서울반도체(-1.23%), OCI머티리얼즈(-3.23%), 네오위즈게임즈(-0.23%) 등은 하락했으나 다음(2.29%)과 포스코ICT(1.40%), 덕산하이메탈(1.52%), 하나투어(0.98%) 등은 올랐다.

테마주로 북한의 이산가족 상봉 제안 소식에 남북경협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에머슨퍼시픽과 이화전기가 상한가에 오른 것을 비롯해 좋은사람들(5.06%), 로만손(11.95%) 등이 급등했다. 한국형 스마트 그리드가 해외 첫 수출을 이루면서 누리텔레콤(3.20%), 옴니시스템(4.21%) 등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개별 종목별로 현대홈쇼핑 상장을 계기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며 GS홈쇼핑(6.41%)이 강세를 나타냈고 중국 통신 칩 시장 진출을 위한 SK텔레콤의 자사 지분 인수 검토 소식에 엠텍비젼(3.74%)도 견조한 오름세를 보였다.

한국가구는 식품 도·소매업체 제원인터내쇼날 인수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CU전자는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는 소식에 하한가로 떨어졌다.

상한가 17개 종목 등 380개 종목은 상승했으나 하한가 10개 종목을 포함해 531개 종목은 떨어졌다. 보합은 79개 종목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대비 4.90원 내린 1160.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정금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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