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는 최근 국내 개통 기준으로 90만대의 누적 판매량을 돌파했다. 이는 갤럭시S 출시 후 두달여 만의 기록으로, 지난해 말 출시된 아이폰3GS의 판매량 88만5000대를 넘어섰다.
현재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스마트폰인 갤럭시 시리즈 및 옴니아 시리즈의 누적 판매량은 178만대로 집계돼 아이폰3GS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삼성전자의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은 지난 7월 기준으로 60% 수준이다.
최근 아이폰4 예약 가입자가 22만명을 기록한 가운데 삼성전자의 갤럭시S도 일 판매량 1만4000여대를 꾸준히 기록하며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갤럭시S는 스마트폰의 본고장 미국에서 출시 한 달 반만에 100만대(공급기준)을 판매했다. 이같은 속도는 그동안 미국에 출시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중 가장 빠른데다, 단일 지역에서 갤럭시S의 판매가 100만대를 넘어선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미국에서는 AT&T와 T모바일을 통해 출시된 상황으로 31일 스프린트에 이어 9월 중 버라이즌에서도 출시되면 판매에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4.0인치 슈퍼아몰레드, 1GHz CPU 등 기본 사양은 유지하면서 통신사별로 디자인과 일부 기능을 맞춤형으로 출시했다"며 "미국 현지 TV, 영화관, 온라인 등을 통해 갤럭시S 광고를 내보내는 등 다양한 현지 특화 마케팅을 벌인 것도 큰 요인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아시아 최대 시장인 중국과 일본에 각각 9월, 10월 갤럭시S를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