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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부지 쇼핑몰.오피스텔 등으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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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06. 10. 23. 09:26

건축물 연면적 30% 판매.업무시설 사용 가능
  주차장이 변신하고 있다. 단순히 차만 세우던 곳에서 쇼핑도 하고 일도 보는 공간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분당신도시 서현역 인근에 위치한 할인점 롯데마트(옛 롯데 마그넷)는 지하 2-지상 8층, 연면적 1만2000여 평의 주차 빌딩으로 지어졌다. 그러나 이를 주차빌딩으로 알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 건물의 1층부터 지하 2층까지는 할인점으로 꾸며져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1층에 패밀리 레스토랑을 비롯 의류, 화장품 가게 등이 입점했다.

  이 건물은 주차장을 복합공간으로 활용한 대표적인 사례. 주차장 용지는 주차시설 운영만으로는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려워 건축물 연면적의 30%를 판매 및 업무시설 등 타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96년 관련법이 개정됐다.

  분당 미금역 인근의 파크타운은 주차장 용지를 오피스텔로 활용한 경우다. 한국토지신탁은 990평의 주차장 용지를 매입,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의 주차전용 빌딩을 짓고 1-2층에는 상가를, 7~8층에는 오피스텔을 지었다. 
  주차장 용지를 근린생활시설로 활용하는 사례도 있다. 임대료가 비싼 1층에 음식점 등 소규모 점포를 넣고 2-4층까지 주차장으로 활용한 경우다. 수지1지구 상업지역 2곳의 주차장 용지가 이같은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주차장 용지가 '스트리트형 상가'로도 개발되고 있다. 동탄신도시에서 분양 중인 '동탄 에이스타운'은 지하 2층까지는 주차장으로 활용되며, 지상에는 스트리트형 상가가 조성된다.

  이처럼 주차장의 변신이 가능한 이유는 투자성이 있기 때문이다. 주차장 용지는 상가 밀집지역에 위치하면서도 토지매입비용과 건축비가 적게 들어 분양가가 저렴하다.

  에이스타운의 평당 분양가는 평균 2800만원 선으로 주변 상가 평균 분양가 3700만원에 비해 1000만원 가량 저렴한 편이다. 대체로 주차장용지 평당 평균단가는 단독주택지의 84%, 상업용지의 46% 수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상가뉴스레이다 관계자는 "주차장용지는 분양가 외에도 일반 상업용지에 비해 대지지분이 크다는 것과 전용면적이 비교적 넓다는 장점이 있다"며 "상권 중심에 위치해 입지 경쟁력이 뛰어난 점도 매력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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