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대장암 발생률이 높아지면서 막상 대장·직장암 진단을 받은 환자와 보호자들은 어떤 병원을 선택해 진료를 받고, 비용은 얼마나 들 것인가, 또 수술 받은 후에는 과연 완치가 돼 정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을 것인가 등 여러 가지 걱정과 궁금증을 갖게 된다.
대장항문전문 한솔병원(이동근 대표원장)은 국내에 대장암 복강경수술을 도입한 선두그룹의 하나로서 최근에는 대장암 수술 후 조기회복프로그램을 선도적으로 접목시킴으로써 앞서가는 의술로 입원 기간과 비용을 줄인 병원으로 꼽히고 있다.
대장항문 전문 한솔병원 의료진이 대장암 환자에게 암덩어리를 제거하는 대장암복강경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
이 발표내용에 따르면 대장직장암 치료를 위한 입원일수와 진료비의 평균치는 ▲결장절제술=32개 병원급 15.7일, 4백35만9000원 ▲결장절제술(부분)= 20개 병원급 평균 13.1일, 4백66만1000원 ▲직장절제술=18개의 병원급 평균 14.4일, 5백50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이 분야에서 한솔병원은 입원일수가 전국에서 가장 짧고, 수술비용도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병원으로 조사됐다. 한솔병원의 환자 입원일수는 ▲결장절제술이 10.1일 ▲결장절제술(부분)이 10.2일 ▲직장절제술이 11.1일로 나타났으며, 진료비는 469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이동근 대표원장은 “한솔병원은 설립 때부터 ‘사랑과 나눔을 통한 정직한 진료’를 모토로 삼아 환자들에게 정확하고 편안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며, “특히 선진의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병원급에서는 드물게 의료진의 해외연수를 추진해 오면서 그 결실이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솔병원은 지난 2001년 국내 처음으로 대장암복강경수술센터를 설립해 복강경을 이용한 대장암 수술을 국내에 전수한 병원 가운데 하나다. 특히 2008년부터는 대장암 수술환자에게 표준화 조기 회복 프로그램을 선도적으로 시행해 환자들의 일상생활 복귀를 최대한 단축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환자들이 부담하는 진료비도 자연스럽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한솔병원에서 조기회복 프로그램을 관리하고 있는 조용걸 대장암복강경수술센터 소장은 지난 2006년 9월부터 1년 6개월 동안 미국 클리블랜드 소재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에서 딜레이니(Conor P. Delaney) 교수와 함께 ‘대장암 수술 후 환자의 조기회복 (Fast-Tract Postoperative Pathways)과 수술 후 장 마비’에 대해 연구하고, 한솔병원에 ‘표준화 조기 회복 프로그램’을 도입해 시행 중이다.
이 조기회복 프로그램은 환자들이 건강한 몸으로 빨리 일상에 복귀하도록 도움으로써 병원 입원에 따른 사회적, 신체적 부담을 최소화하고 의료비를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한가지 제한사항으로서 수술한 주치의가 하루에 세번 이상 환자를 찾아가 상태를 살피는 등 부지런한 보살핌이 뒤따라야 가능한다.
이유는 프로그램 자체가 조기 식사와 조기 운동, 수액 제한, 적절한 통증조절, 약물요법 등 전문의의 점검이 필요한 항목으로 구성돼 있고, 프로그램을 적용하는 환자에게 합병증 발생 가능성을 포함해 원하지 않는 변화가 나타나게 되면 이를 빨리 감지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퇴원 후에도 환자와 긴밀한 연락체계를 유지해 조기 퇴원으로 인한 위험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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