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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기업, 상반기 영업익 전년比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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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금철 기자

승인 : 2010. 08. 18. 08:30

정금철 기자] 12월 결산 코스닥 상장사들의 올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증가세를 나타냈다.

한국거래소(이사장 김봉수)는 18일 코스닥 상장 12월 결산법인 811개사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2조3839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2.70% 늘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40조486억원으로 18.48%, 당기순이익도 1조5908억원으로 4.74% 증가했으나 부채비율도 지난해 78.43%에서 80.39%로 1.96%포인트 늘었다.

비금융업이 선전하며 금융업의 부진을 상쇄했다.
비금융 799개사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76% 증가한 39조9600억원, 당기순이익은 6.41% 늘어난 1조61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금융업 12개사의 상반기 매출액은 86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3.44% 감소했고, 당기순손익은 153억원 순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업종별로는 IT(정보기술)와 운송업종의 실적 호조가 눈부셨다. 특히 반도체 업종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4.86%, 당기순이익은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1만9584%나 급증했다.

IT 하드웨어업도 휴대전화 등 IT업황 경기호조에 따라 관련 부품주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이 30.9% 증가했다.

IT소프트웨어 및 서비스업종 중 인터넷도 매출 증가로 영업이익이 101.7% 증가했고, 통신방송서비스업도 SK브로드밴드의 계열사 상품 재판매 등 통신사업의 확장, 유통 경쟁력 강화 등으로 영업익이 51.95% 늘어나며 흑자전환했다.

운송업종 역시 현대차, 기아차 등 완성차 업체의 사상 최대 호황에 따라 매출 39.26%, 당기순이익은 344.61% 증가세를 나타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나이스메탈, 네이쳐글로벌, 네오세미테크 등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42개사와 신규상장 23개사, 합병 10개사, 분할 16개사, 상장폐지 실질심사대상 4개사 등 112개사가 제외됐다.

이부연 코스닥시장본부 공시업무총괄팀장은 "대내외 경제회복세와 반도체 장비 등 설비투자 확대에 힘입어 매출액 및 이익증가세를 시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금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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