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지식경제부와 석유공사 등에 따르면 이라크에서 개발중인 8개 광구 가운데 바지안과 상가우노스 광구에서 최근 원유 탐사시추에 성공했다.
바지안 광구는 석유공사 컨소시엄이 100% 지분을 투자해 운영권을 갖고 있는 곳이고, 상가우노스 광구는 공사가 2008년부터 20%의 지분을 투자한 곳이다.
바지안 광구 컨소시엄에는 석유공사를 비롯해 SK에너지, 대성, 삼천리, 마주코, GS홀딩스, 유아이에너지 등 국내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석유공사는 "이라크에서 대규모 원유 시추에 성공했다는 것은 공식적인 공사의 입장이 아니다"라며 "시추 결과에 대해서는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의 철저한 검증과 승인을 거쳐 최대한 빠른 시일 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탐사정에서 일부 원유가 나온 것만을 가지고는, 실제 생산할 만큼 충분한 석유가 매장돼 있는지 확인할 수 없다"며 "평가정을 뚫어 매장량을 확인해야 광구의 가치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