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상가정보업체 상가뉴스레이다가 전국 점포 6만1907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에서 분양 중인 상가의 3.3㎡당 평균 분양가와 점포당 평균 면적은 △지하 1층 1542만원(91.47㎡) △지상 1층 3635만원(73.29㎡) △지상 2층 1703만원(103.15㎡) △지상 3층 1729만원(92.64㎡)이었다.
특히 서울에서 점포 한 개를 소유하는데 드는 평균 비용은 지하 1층 91.47㎡가 4억2752만원, 지상 1층 73.29㎡가 8억741만원, 지상 2층 103.15㎡가 5억3237만원, 지상 3층 92.64㎡가 4억8553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서울지역에서 지상 1층에 위치한 상가를 분양받기 위해서는 30% 정도의 대출을 감안해 평균 5억6000만원 가량의 실투자비가 필요한 셈이다.
상가뉴스레이다는 최근 상가 분양가를 낮추려는 움직임이 증가하고 있지만 실제 분양가 및 점포면적은 지난해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수도권 지역의 경우에도 지상 1층 상가의 3.3㎡당 평균 분양가와 점포당 면적은 각각 2387만원과 88.94㎡로 지난해 대비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공급이 증가한 판교신도시내 대형상가들이 인기를 끌면서 투자수요도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상가시장은 대체로 위축된 모습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서울 및 수도권에서 신규로 공급된 상가의 지상 1층 3.3㎡당 가격은 오히려 소폭 증가했다”며 “투자자들은 인기지역이라 할지라도 실속을 먼저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