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A에 따르면 크리스티안 엘러 유럽의회 한반도관계 대표단 대표는 16일(현지시간) 유럽의회 본회의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EU는 대북 식량지원 프로그램을 계속 운영하는, 몇 안되는 국가 및 국제기구 중 하나"라고 밝혔다. 엘러 대표는 EU의 대북 지원이 북한의 6자회담 복귀와 비핵화, 국제사회 공조를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엘러 대표는 지난 11일 서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식량 지원은 북한 주민들의 생계와 직결돼 있어 중단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다수"라고 말했다.
RFA에 따르면 EU는 2006년부터 독일 '저먼애그로액션' 등 6개 비정부기구를 통해 미화 4000만달러(한화 약 486억원) 상당의 대북지원 활동을 벌여왔고, 당초 올해말 끝날 예정이던 지원사업을 3년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