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40분 현재 전일대비 2.27포인트(0.14%) 오른 1653.75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지난밤 미국 증시가 1%대 올랐지만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기관 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금융통화위원회와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하루 앞두고 관망 심리가 작용하고 있는 것도 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개인이 1428억원을 순매수하는 반면 기관은 441억원가량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을 통해 700억원 이상 순매도가 유입되고 있다. 외국인은 49억원을 순매도 하고 있다.
업종별 등락도 엇갈리고 있다. 전기전자, 전기가스 등은 내리고 있는 반면 화학, 건설, 통신 등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약세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한국전력 등이 1% 안팎의 낙폭을 보이고 있다. 주력사업의 부진 우려에 LG전자는 나흘째 내리며 1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구조조정 우려에 급락했던 남광토건은 이틀째 급반등하고 있다.
고성장 전망에 아모레퍼시픽이 99만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엔씨소프트는 장중 20만원을 웃돌며 사상 최고가에 도달하기도 했다.
현대건설이 해외에서 우려했던 것보다 선전하고 있다는 잇단 증권사들의 평가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값이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것과 관련 고려아연, 케이아이씨 등 금 관련주들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2.28포인트(0.42%) 오른 492.42에 거래되고 있다. 3.97포인트 강세로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상승폭을 줄이며 장중 한때 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8억원, 4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투자가들이 12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이날 오후 우주발사체 나로호의 발사를 앞두고 비츠로테크(3.56%), 쎄트렉아이(2.89%), AP시스템(0.78%) 등 우주항공산업 테마주들이 강세다.
금 관련주인 애강리메텍, 엠케이전자, 한성엘컴텍, 세븐코스프, 글로웍스 등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3.80원 오른 1237.20원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