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만 기자] 불법 베팅 승부조작에 연루된 전ㆍ현직 프로게이머 11명 전원이 영구 제명됐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7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프로게이머 불법 베팅 승부조작에 대해 논의한 결과 전ㆍ현직 프로게이머 11명을 한국e스포츠에서 영구 제명 및 포상 박탈의 중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들 프로게이머는 지난 2009년 말부터 올해 초에 진행된 공식 리그 및 이벤트 대회 경기에 불법 베팅 사이트 브로커와 연계해 승부조작에 참여하거나 이를 제의 또는 직접 베팅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협회는 이들이 지난 4일 관련 사건의 1차 공판에서 대부분의 혐의 사실을 인정함에 따라 이번 상벌위원회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사건 연루자들이 한국e스포츠 업계에 대한 업무 방해와 명예 훼손을 초래했다고 판단해 7일부로 선수 자격을 포함해 한국e스포츠에서의 영구 제명과 한국e스포츠협회에서 시상한 e스포츠대상, 프로리그 개인시상, 위클리&월간 MVP 등 모든 포상을 박탈키로 하는 중징계를 결정했다.
상벌위원회 결정에 이의가 있을 경우에는 통보서 접수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재심사 청구 사유와 입증 자료 또는 추가 소명자료를 제출해 재심사를 청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