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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만 있으면 대기업 합격 문제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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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민 기자

승인 : 2010. 06. 07. 09:47

한국기술교육대 학생들의 대기업 합격 수기
 삼성전자 입사의 꿈을 이룬 안인홍씨(사진 왼쪽 첫번째)가 7일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교정에서 취업동아리 DCT(Dream Come True)회원들과 포즈를 취했다.
[아시아투데이 = 류정민 기자] 오는 8월 한국기술교육대를 졸업하는 안인홍씨(28.메카트로닉스공학부)는 취업동아리 활동 2개월만에 삼성전자에 최종합격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입사를 준비하고 있다.

안씨는 "취업동아리 활동도 도움이 컸지만 학교에서의 실험실습을 충실히 한 것이 바탕이 됐다"며 "삼성 2차시험인 PT전공면접 때 그간의 실무중심 학습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졸업생 신지연씨(25.메카트로닉스공학부)도 학교 친구들과 만든 취업동아리 활동을 통해 동료 2명과 함께 최근 삼성전자에 합격해 7월 입사를 앞두고 있다.

신씨는 "1학년때부터 전공과 과제 수행에 있어 팀을 이뤄 하는 발표위주 수업을 많이 해온 것이 도움이 됐다"며 "삼성을 비롯한 대기업 면접시에는 전공지식과 발표능력 등을 중요시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공학중심계열의 특성화 대학인 한국기술교육대학(한기대)이 실무교육을 무기로 경쟁력을 높이며 올해 하반기에도 취업 명문으로 거듭나고 있다.

7일 한기대에 따르면 500여명의 졸업생 중 올해 5월말 기준 90%를 상회하는 취업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2월 37명을 비롯해 올해에만 53명이 삼성전자 등 삼성계열사에 합격했다.

한기대는 지난해에도 교과부 기준 91.7%의 취업률이라는 전국 최상위권 취업률을 보였다.

지난 2009년 졸업생 분포를 보면 삼성, 현대, LG 등 대기업 및 공기업 취업자가 36%, 중견기업 45%, 대학원 진학 16%, 교사 및 연구원 3% 등이다.

1991년 정부설립으로 노동부 산하로 운영되는 한기대의 성공 비결은 철저한 실습위주의 현장교육과 학사관리제도, 학생들과 교수진의 하고자 하는 열의와 노력이다.

한기대의 교육모델은 △실무중심 교육 △교수 1인당 학생수 26명의 우수한 교육환경 △3년간 산업체 경험자 자격 교수채용 △저렴한 등록금 및 70%가 넘는 수용율 73% 기숙사 등 질 높은 학생 지원 △졸업연구작품제작·졸업생 평생능력개발제 등 철저한 학사 및 졸업관리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5월 LG CNS에 최종합격한 김학근씨(24.건축공학부)는 "여타 명문대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 실력을 갖춘 학생들이 있다고 자부한다"며 "실습을 통한 전공심화가 한기대의 취업경쟁력을 높이는 강점"이라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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