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업 기자] 천안시가 지구 온난화 대응사업의 하나로 ‘나팔꽃 녹색커튼’ 사업을 추진하고 나섰다.
‘녹색커튼’이란 나팔꽃이나 수세미 등 덩굴식물을 창문 쪽에 심는 것으로 시각적 효과뿐만 아니라 여름에 햇볕을 막고 건물의 실내온도를 낮추는 효과가 기대되는 사업이다.
푸른천안21실천협의회, 그린스타트 천안네트워크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공공기관, 학교, 시민사회단체 등 10곳에서 운영하며, 6월까지 파종작업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천안시는 이들 참여기관에 나팔꽃 종자를 심고, 물주기, 씨받기, 종자나눔 등을 공동으로 참여해 가꾸게 된다.
특히, 초등학교 4곳, 중등학교 3곳 등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식물을 재배하고 실내온도 계측과 종자나눔 등을 통해 지구 온난화 문제에 대한 실천 의식을 넓히는 기회를 갖는다.
나팔꽃 녹색커튼을 조성하게 되면 건물과 도시경관을 개선하고 여름철 강한 태양광 차단을 통해 실내 온도 상승억제 효과로 에너지 절약 효과가 기대된다.
한편, 나팔꽃 녹색커튼 사업을 통해서 ㎡당 연간 3.5㎏의 이산화탄소 흡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