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밤 미 증시가 1만선을 무너뜨리며 거래를 마감한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견조한 움직임이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40분 현재 전일대비 3.19포인트(0.20%) 오른 1585.31을 기록하고 있다.
미 증시가 중국이 유로존 채무 보유를 재검토할 것이라는 FT 언론보도에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한데 대한 불안감으로 개장초 17포인트 가까운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이후 로이터 통신이 이를 부인하는 등 아직 확인되지 않은 악재인데다, 그간 낙폭이 컸다는 데 초점을 맞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전환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06억원, 322억원의 매수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은 1325억원을 순매도중이다.
선물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세에 나서고 있지만, 여전히 극심한 백워데이션을 지속하고 있는 베이시스 탓에 차익매물이 출회, 약 2100억원의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중이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전기전자, 운수창고 등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유통, 건설 등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양상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8000원(2.40%) 오른 76만8000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포스코, 한국전력, LG디스플레이 등이 상승세를 지속중인 반면 현대차와 삼성생명, 현대중공업 등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이 개인 매수 유입 효과로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은 같은시각 4.31포인트(0.93%) 오른 467.31을 기록 중이다.
개인투자자은 18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나 외국인 투자자는 123억원, 기관투자가는 53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소디프신소재, CJ오쇼핑, 네오위즈게임즈, SK컴즈, 태웅, 주성엔지니어링, 에스에프에이가 오르고 있으나 서울반도체, 셀트리온, SK브로브밴드는 내리고 있다.
종이ㆍ목재, 의료ㆍ정밀기기, 금융, 운송, 기계장비, 건설 등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통신서비스, 출판ㆍ매체복제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개별 종목별로는 그랜드백화점이 부동산 매각으로 950억원의 자금을 마련하게 됐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고 넷시큐어테크, 어울림정보, 어울림네트는 비상장 관계사들을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 이후 동반 급등하고 있다.
반면 다휘는 회사 측의 급락 사유 없다는 해명에도 불구 10일째 하락하고 있고 스페코는 차익 매물 부담에 약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46분 현재 전일대비 10.30원 하락한 1243.00원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