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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 30P급락…1600선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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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회 기자

승인 : 2010. 05. 20. 16:18

김명회 기자] 코스피지수가 나흘 연속 하락하며 1600선을 위협하고 있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29.90포인트(1.83%) 급락한 1600.18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5.91포인트(0.36%) 내린 1,624.17로 출발한 뒤 외국인의 매도 확대에 낙폭을 키우며 장중 한때 40포인트 가까이 급락하면서 1590선까지 위협하기도 했다. 그러나 장 막판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였다.

유럽발 재정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의 천안함 침몰 원인 발표로 대북 리스크가 불거진 것이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903억원과 988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닷새 연속 순매도 기조를 유지하며 모두 3914억원을 내다팔았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나 비차익거래에서 모두 매수우위를 보여 744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전날 큰 폭의 조정을 받은 은행(1.78%) 등 일부는 올랐지만 의료정밀이 9.31%나 급락한 것을 비롯 기계(-3.46%), 전기ㆍ전자(-2.83%), 운송장비(-2.78%)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혼조세 나타냈다. 현대중공업이 8.45%나 급락한 것을 비롯 현대미포조선(-7.88%), LG디스플레이(-3.63%), 하이닉스(-3.06%), POSCO(-2.80%), 삼성전자(-2.20%) 등도 내렸다. 하지만 한국전력(1.23%), 우리금융(0.33%), NHN(2.56%) 등은 급락장에서도 상승했다.

현대건설이 매각 작업이 재개된다는 소식에 2.71% 올랐고 쌍용차도 임금 및 단체협상이 마무리됐다는 소식에 6%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시장도 급락세 펼처졌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9.39포인트(3.87%) 내린 481.06으로 마쳐 지난 7일 이후 처음으로 500선을 밑돌았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각각 115억원, 96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투자가들이 183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출판ㆍ매체복제(2.07%), 통신서비스(0.16%)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특히 반도체, ITㆍ하드웨어, 제약 등이 5%대의 낙폭을 기록하는 급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SK컴즈가 9.31%나 급락한 것을 비롯 셀트리온(-7.03%), 에스에프에이(-5.78%), 서울반도체(4.98%), 에이스디지텍(-4.65%), 소디프신소재(-4.63%), CJ오쇼핑(-3.91%) 등 대부분 하락했다. 그러나 네오위즈게임즈(3.45%), SK브로드밴드(1.72%) 등은 급락장속에서도 오름세를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동아체육용품, 엠엔에프씨, 제룡산업, 참좋은레져, 케이씨피드, 에이모션 등이 급락장속에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이크레더블, 트루아워, 엑큐리스, 원일특강 등도 크게 올랐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9원 급등한 1194.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0월 29일 1196.00원(종가 기준)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김명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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