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실적개선과 함께 저평가 상태에 머물고 있는 소형주가 대형주 투자에 비해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시는 지난해 4분기 이후 박스권 등락과정이 진행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3~4월까지 1분기 상장사들의 어닝 서프라이즈 효과가 반영되며 탄력적인 반등세를 연출했다.
하지만 5월 들어 그리스를 비롯한 남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가 다시 부각되면서 급등락을 반복하는 등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체적인 증시 흐름은 대형주와 소형주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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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주와 소형주 중심의 장세에서도 저평가 상태인 소형주의 투자매력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임 연구원은 "대형주와 소형주의 실적 전망은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전망이 유지되고 있지만, 실적모멘텀 둔화가 동반되고 있다는 점은 부정적인 요인"이라며 "증시의 수급여건이 악화될수록 소형주의 낮은 밸류에이션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시의 방향성을 예단하기 힘든 상황에서는 대형주보다는 소형주에 대한 선벽적인 매수전략을 구사하는 게 안정적이면서도 효율적이라는 조언이다.
KB증권은 이같은 분석을 바탕으로 시가총액 1조원 미만의 기업 중에서 올해 분기별 실적개선이 예상되면서도 벤치마크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은 종목들을 제시했다.
여기에는 최근 60일 주가 흐름을 분석한 뒤 고가 대비 하락률이 높은 기업들을 선별해 낙폭과대 여부도 포함시켰다.
한국정밀기계와 두산건설, SNH 등의 종목은 주가하락률이 28%가 넘으면서도 PER은 4.8~6.2배 수준인 것으로 파악돼 투자가 유망한 종목으로 꼽혔다.
케이엔더블유와 우림기계, 엘엠에스, 유엔젤 등도 주가하락률이 20% 이상이면서 PER은 5~8배 수준으로 저평가 상태로 분석됐다.